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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세대 논술 유출자 일부 특정·참고인 조사…수사 속도

경찰, 연세대 논술 유출자 일부 특정·참고인 조사…수사 속도
경찰이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문제지 등을 온라인에 게시한 인물을 일부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문제지 촬영 사진이 업로드된 디시인사이드를 압수수색한 결과물을 분석해 최근 최소한 한 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에 "인터넷 프로토콜(IP) 압수수색 등을 통해 남은 작성자를 특정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수험생일 가능성을 고려해 대입 수시 전형이 마무리되기 전 소환해 문제지 사진을 입수한 경로와 게시 목적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연세대는 논술 문제 유출과 관련해 문제지를 온라인에 게시한 2명과,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4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연세대는 사진 속 문제지와 답안지 필기 내용 등을 통대로 유출자 2명의 신원을 파악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부 시험 감독관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 측이 고발할 당시 몇몇 고사장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곳이 있었고, 해당 고사장의 책임자들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시험지를 시험 시작 시간보다 1시간 먼저 배부했다가 회수해 논란을 빚은 72고사장 감독관들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학교 측의 부실 관리에 대한 의혹은 현재 수사 대상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험지 사전 배부 사건과 관련해 문제가 유출된 논술시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해달라는 수험생 등의 가처분 신청은 지난 15일 법원이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본안 사건을 선고할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후속 절차는 중단됩니다.

연세대는 가처분 수용에 대응해 이의신청을 제기했습니다.

가처분 피고인 연세대 측의 이의신청이 기각되면 학교가 불복해 항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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