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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폭발에 줄줄이 취소됐던 인니 발리 항공편 운항 재개

화산 폭발에 줄줄이 취소됐던 인니 발리 항공편 운항 재개
▲ 화산 폭발 발리 향하던 여객기 2대 회항

9명의 사망자를 낳은 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 열도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 폭발의 영향으로 하늘길이 막혔던 인도네시아 최대 관광지 발리로의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 공항의 항공편 운항은 원활히 진행 중입니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발리로 향하는 가루다 인도네시아 GA871편이 정상적으로 출발했고, 이날 오후에 발리로 떠나는 제주항공 7C5303편과 대한항공 KE666편, KE629편 역시 예정대로 출발합니다.

이날 오전 발리에서 인천으로 떠났던 가루다 인도네시아 GA870편은 이날 오전 안착했습니다.

이 밖에도 발리에서 싱가포르, 호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을 오가는 항공편 대부분이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호주 콴타스 그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발리 상공 상황이 개선돼 콴타스와 젯스타의 발리행 여객기 운항을 재개한다며 "우리는 변화하는 상황과 화산 활동을 계속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날 오전에도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 동부에 있는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분화하며 화산재를 뿜어내고 용암이 쏟아졌지만, 위성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발리 상공에서는 화산재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 영향으로 인근 주민 9명이 숨지고 가옥들이 파손됐습니다.

화산은 이후에도 분화를 계속했고, 특히 지난 12일과 13일 분화 때는 화산에서 약 800km 떨어진 발리 상공까지 화산재가 넘어올 것이란 예보가 나오면서 발리와 인근 롬복을 오가는 항공편들이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응우라라이 공항에 따르면 지난 13일에만 국내선 90편과 국제선 64편의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으며 활화산만 120여 개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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