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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위기 생존 전략…핵심은 존중·진화

<앵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SBS D포럼이 저 출산과 지역 소멸 같은 인구 위기의 해법을 모색 했습니다.

SBS D포럼이 주목한 지속 가능한 생존의 조건은 무엇인지 박하정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올해 주제는 SBS D포럼이 줄기차게 관심을 쏟았던 화두, '저출생' 등 인구 문제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인구위기를 국가적 비상사태로 진단했습니다.

기조연설자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가부장제와 일 중심주의 같은 한국 문화가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비드 콜먼/영국 옥스포드대 인구학 명예교수: 결혼과 자녀 양육을 위해선 한국 남성이 (기존의) 여성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마스다 히로야 일본 인구전략회의 부의장은 청년과 여성 친화적인 사회를 만들고 수도권 쏠림을 막아야 인구감소 속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와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은 인구감소 시대 지속성장에 필요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인적자원 확보를 위한 다섯 가지 정책을 제시했으며, 이에,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해외 우수 인재의 비자 제도와 정주 여건 등을 개선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기업의 생존전략도 제시됐습니다.

다양한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진화력'이 그 핵심 요소라는 겁니다.

생존의 조건 중 빠져선 안 되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선, 인간을 넘어 다른 종에까지 동등한 이해관계를 적용하자, 즉 존중의 원칙이 제시됐습니다.

[피터 싱어/프린스턴대 명예교수: 이해관계를 동등하게 고려한다는 원칙은 인간, 인간이 아닌 동물, 그리고 지구에 살아갈 모든 이들을 위한 더 나은 세상으로 우리를 이끌 수 있습니다.]

결국 지속가능한 생존전략은 불가피한 변화를 인정하고,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과정에서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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