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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시각장애인 '무장애 관광' 지원…문화해설까지

<앵커>

수원시가 시각장애인들에게 통합 관광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각장애인 무장애! 관광'을 시범 운영합니다.

한주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각장애인 김경숙 씨.

활동 보호사와 함께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몸이 불편한 김 씨의 이동은 수원모범운전자회에서 맡았습니다.

[김형원/수원 서부모범운전자회장 :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코끝으로 스며드는 가을 향기에 김 씨의 얼굴엔 미소가 끊이지 않습니다.

[김경숙/시각장애인 : (단풍도 예쁘게 지고….) 오, 박수.]

수원의 대표 여행지인 수원화성을 한 바퀴 도는 게 오늘의 일정.

문화재를 만져보고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문화유산의 자태를 느껴봅니다.

[홍미경/문화관광해설사 : 수원화성은 동서남북 사방에 문이 4개 있어요. 지금 선생님이 계신 곳은 북쪽입니다. 그래서 일단 손으로 한번 만져보실 거예요.]

일행은 천천히 발맞춰 걸으면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냅니다.

[남문에서부터 동문까지 이렇게 해준 것도, 거기 만져보니까 너무 추억에 남고…. 여태까지 두 번이나 왔는데도 이렇게 만져본 적은 없어요.]

수원시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관광 서비스 사업을 시작합니다.

올해 시범 사업을 벌인 후 내년부터 본격 운영합니다.

모범운전자회와 문화관광해설사가 동반해 장애로 인한 불편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진행됩니다.

[황명희/수원시 관광과장 : 시각장애인 개인별 선호도를 반영해서 편리한 이동을 위한 교통편의 제공이라든지 코스별 관광 체험, 현장 영상해설사 배치 등 특화코스를 개발해서….]

수원시는 장애인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동행 서비스를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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