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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 비준

<앵커>

러시아를 위해 파병된 북한군의 본격적인 전투 투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한쪽이 무력 공격을 당하면 다른 쪽이 군사원조를 제공하는 '북러 조약'을 비준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미 비준을 마친 만큼 서로 비준서만 교환하면 효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쪽이 무력 공격을 당해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쪽이 군사원조를 제공하도록 하는 북한과 러시아 간 포괄적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이 북한에서 비준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월 평양에서 체결된 이 조약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령으로 비준됐으며, 김정은이 어제(11일) 정령에 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의회도 조약 비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일 조약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두 나라가 비준서를 교환하면서, 조약의 효력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러 조약 비준에 필요한 모든 절차가 끝났다"면서, "비준서 교환은 대사관을 통해서도 가능하고, 고위급 인사가 방문해 교환 행사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모두 조약을 비준하면서,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의 전투 참여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을 포함해 약 5만 명의 병력을 소집했다고 보도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적군 약 5만 명과 교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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