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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가'…8만 8천 달러 돌파

<앵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8만 8천 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에 30% 가까이 오른 건데, 정치적인 이유로 금융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오늘(12일) 새벽 사상 처음으로 8만 8천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8만 8천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하루 전보다 8천 달러, 우리 돈으로 1천만 원 넘게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겁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부터 치면 30% 가깝게 상승했습니다.

새 실세로 거론되는 일론 머스크가 후원 중인 도지코인도 당선 이후 100% 이상 값이 뛰어올랐습니다.

가상화폐와 관련한 각종 규제를 풀고, 정부가 직접 가상화폐를 비축하겠다는 공약이 투자를 불러 모은 걸로 해석됩니다.

[수자나 스트리터/자산 전문가 : 가상화폐 업계가 트럼프에게 구애를 했고, 가상화폐 행사에서 연설도 했습니다. 트럼프 가족이 직접 가상화폐 회사를 만들기도 했고요.]

가상화폐 업계 차원에서 정치자금을 댔던 의원 후보 50명이 당선되면서 의회에도 지지세력이 강화된 것도 작용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가 트럼프 당선 이후 40%가 오르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자신을 해임하려 할 경우에 법적 다툼까지 갈 생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때인 지난 2018년 직접 파월 의장을 임명했지만, 이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여러 번 불만을 드러내 왔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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