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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입주' 인천 주상복합 건물서 불…21명 병원 이송

'요양원 입주' 인천 주상복합 건물서 불…21명 병원 이송
▲ 불 난 인천 주상복합 건물

요양원이 입주한 인천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노인 입소자 등 21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다쳤습니다.

어제(1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8분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는 주상복합 건물 지하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4층 요양원에 80대 노인 입소자 등 21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심장 질환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65세 이상 노인이었으며 90대 여성도 포함됐습니다.

소방 당국자는 "처음에는 2명을 중상자로 분류했다가 (상태를 확인한 뒤) 모두 경상자로 다시 변경했다"고 말했습니다.
불에 탄 지하주차장 차량

이날 화재 발생 후 건물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면서 소방 당국에 신고 10건이 잇따랐습니다.

최초 목격자는 "사우나 지하 1층에서 불이 났다"며 119에 신고했지만, 사우나는 지하가 아닌 3층에 입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시와 미추홀구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사우나 건물에서 불이 났다"며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요양원 입주 건물에서 불이 난 상황을 고려해 이날 오후 6시 56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또 소방관 180여 명과 펌프차 포함 차량 100여 대를 투입해 3시간 만인 오후 9시 32분 완전히 불을 껐습니다.

불이 난 곳은 상가와 아파트가 붙어 있는 주상복합 건물로 상가에는 요양원뿐만 아니라 마트와 당구장 등 20여 곳이 입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처음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독자 조상희 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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