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파병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본격적인 교전이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점령당한 쿠르스크 지역 탈환을 위해 북한군을 포함해 5만 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대규모 병력의 진격이 며칠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취임 직후 종전을 공언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을 앞두고,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러시아가 공격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포스트도 트럼프가 당선 직후인 지난 7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미 통화를 하고 영토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종전 방식을 두고 트럼프가 구체적인 해법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교전선을 기준으로 러시아와 협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상황입니다.
북한군은 러시아에서 군복과 기관총 등 장비를 공급받았으며, 장갑차 지원은 받지 않고 경보병으로 전투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포병 사격과 기본 보병전술에 더해 참호전 훈련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지는데, 우크라이나군 진지 정면 공격에 투입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 탈환을 위해 돈바스 등 동부 전선에서 병력을 철수시키지 않고도 5만 명의 병력을 확보했는데, 이에 따라 여러 전선에서 동시에 우크라이나를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