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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장 전격 탄핵…오늘 첫 '여의정' 대화

<앵커>

의정 갈등을 풀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오늘(11일)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문을 엽니다. 의사 협회와 전공의 단체, 야당이 빠진 자리는 일단 비워두고, 첫 회의를 시작합니다. 강경 투쟁을 주도해 온 임현택 의사협회장이 탄핵됨에 따라, 의사협회와 정부의 소통이 개선될지 주목됩니다.

오늘 첫 소식,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현택 의사협회장은 취임 6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어제 열린 의협 대의원 총회에서 투표 대의원 224명 가운데 찬성 170표, 반대 50표로, 가결 정족수 150표를 넘기며 임 회장 탄핵이 결정됐습니다.

SNS 등을 통해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임 회장의 탄핵안에는 간호법 저지와 의대 증원 방침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전공의 측과 갈등을 빚으면서 의협의 권익을 위반했다는 주장도 포함됐습니다.

의협은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돼 오는 13일 비대위원장을 선출합니다.

오늘 오전 국회에서는 '여야의정 협의체'가 첫 회의를 갖습니다.

야당의 첫 회의 불참이 확실시되면서 일단 '여의정' 형태로 개문발차합니다.

의협은 협의체 참여를 제안받은 15개 의사단체 중 하나로 유일한 법정 의사단체인 만큼 그동안 협의체 불참 입장이었던 의협이 앞으로 협의체에 대해 어떻게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관건은 의협과 전공의들의 관계 회복입니다.

[김택우/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 : 결국은 이 투쟁의 주체고, 전공의와 학생들의 뜻을 존중하고 같이 가야 하는 거죠.]

지난 9월,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어떤 테이블에서도 임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었는데, 임 회장이 물러난 만큼 박 위원장 등 전공의들의 기류 변화 가능성도 주목됩니다.

[박단/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논의해 보겠습니다.]

협의체의 또 다른 축인 야당도 전공의 참여 여부를 중시하는 가운데 오늘 협의체 첫 회의에서 의대 증원 재논의를 비롯해 의제가 어떻게 설정되느냐도 의사단체와 야당의 추가 참여 가능성을 가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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