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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재선 전 트럼프 암살 논의"…3명 기소

<앵커>

미국이 이란의 사주로 트럼프 당선인 암살 모의에 가담한 3명을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기 전에 암살하려 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맨해튼 연방검찰은 이란이 트럼프가 이번 주 재선에 성공하기 전, 그를 암살할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검찰은 기소장에서 이란 당국자들이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51살 파르하드 샤케리에게, 이란혁명수비대를 대신해 진행 중이던 다른 활동들을 접고, 트럼프 감시와 암살에 집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적었습니다.

샤케리가 이 계획은 엄청난 비용이 들거라고 말하자 이란 당국자들은 이미 많은 돈을 썼다며 돈은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2020년 군부 실세였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제거된 뒤 보복을 공언해왔습니다.

지난 7월 미 당국이 이란의 트럼프 암살 첩보를 입수했단 사실이 공개되자, 당시 이란은 암살 첩보는 근거 없는 악의적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트럼프는 철저한 수사 촉구와 함께 이란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지난 9월) : (암살 위협을 가한다만) 이란의 대도시들과 국가 자체를 산산조각낼 것이라고, 산산조각내겠다고 경고할 것입니다.]

연방검찰은 샤케리가 현재 이란에서 피신 중인 걸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샤케리와 함께 트럼프 암살을 공모한 혐의로 49살 리베라와 36살 로드홀트 등 미국인 2명을 기소했습니다.

뉴욕에서 체포된 이들은 연방 법원에 출석 후 곧바로 구금됐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외에 이란 반체제 활동가 마시 알리네자드를 감시, 암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기소로 암살 정황이 구체되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 등 보복조치에 나설 수 있단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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