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8일) 새벽 제주 비양도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침몰해 2명이 숨지고 선원 12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재도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효형 기자, 실종자 발견됐다는 소식 아직 없나요?
<기자>
저는 지금 제주시 한림항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상황실이 마련돼 있는데요.
실종자 가족들도 현장에 도착해 수색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해경은 해군과 민간 어선과 함께 수중을 포함한 집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선이 침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늘 새벽 4시 반쯤인데요.
비양도 북서쪽 22km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선망어선 금성호가 가라앉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16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1명 등 모두 27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이 가운데 15명은 함께 조업하던 다른 어선에 구조됐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50대 한국인 선원 2명은 숨졌습니다.
현재 금성호는 구조가 이루어진 직후 완전히 가라앉은 상황입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고 한국인 10명을 비롯한 12명의 선원은 실종 상태입니다.
해경은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선체가 뒤집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모든 가용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는 사고수습본부와 대책지원본부를 꾸렸습니다.
제주자치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실종자 가족에 대한 일대일 지원에 나섰습니다.
더 자세한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영상편집 : 이상민, 화면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디자인 : 홍성용)
JIBS 이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