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
한국프로골프협회, KPGA가 국내에서 열린 DP월드투어 겸 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골프장 라커룸 문짝을 훼손한 김주형에게 '경고' 징계를 내렸습니다.
KPGA는 경기도 성남시 KPGA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김주형은 지난달 27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연장전을 마치고 라커룸 문짝을 훼손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미국에 체류 중인 김주형은 이날 출석하지 않았지만, 대리인을 통해 제출한 소명서에서 우승을 놓쳐 기분이 상한 나머지 거칠게 라커룸 문을 잡아당겼던 사실을 인정했다고 KPGA는 밝혔습니다.
라커룸 문짝 파손은 김주형의 행위가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상벌위는 판단했습니다.
상벌위는 선수가 감정을 부적절하게 표출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것은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인정했습니다.
다만 손괴의 정도가 크지 않아 해당 골프장에서 이를 크게 문제 삼지 않고, 김주형이 다른 인터뷰 자리에서 간접적으로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를 표한 점, 그리고 경기가 진행되는 경기장이 아닌 라커룸에서 일어난 일인 점등을 고려해 징계는 '서면 경고'로 정했다고 KPGA는 설명했습니다.
징계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확정됩니다.
김주형은 15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면 재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