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논란이 커지면서 교수 사회를 중심으로 정권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포문을 연 건 가천대학교 교수들로 지난달 말 가천대 교수노조는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하는 시국 성명을 냈습니다.
국립대 중에서는 처음으로 오늘(6일) 인천대 교수 44명이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면서 "상생과 균형의 정치가 실종됐다"고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조사 중인 숙명여대에서도 57명의 교수가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통탄하며'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전남대 교수 107명도 광주 전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국정 파탄의 책임자,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더 이상 참담한 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수도권 대학가 시국 선언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인데, 조만간 부산대 등 지방교수들도 시국선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 제희원 / 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