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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 끝내겠다"vs"미국 고치겠다"…막판까지 '격전'

<앵커>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는 선거 전날 마지막까지 경합 지역을 돌며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분열을 끝내겠다고 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경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후보들 마지막 유세는 김범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거 전날, 해리스 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5대 도시에 집중했습니다.

트럼프 측 찬조 연설자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이라고 불렀다는 점을 집중 부각하면서, 이 지역에 사는 푸에르토리코계 주민 50만 명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 저는 푸에르토리코와 그 주민들에 오랫동안 헌신해 왔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자정 직전 마지막 유세지였던 최대 도시 필라델피아에서는 오프라 윈프리와 레이디 가가 같은 여성 유명 인사들이 함께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정치적 분열을 끝내고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 미국은 새로운 시작을 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우리는 동료 미국인을 적이 아니라 이웃으로 바라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펜실베이니아를 중심으로 격전지 네 도시를 돌면서 특히 국경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멕시코가 미국으로 범죄자들과 마약이 들어오는 걸 방조한다면서, 보복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저는 곧바로 멕시코가 미국으로 보내는 모든 물건에 25% 관세를 매길 것입니다.]

마지막 유세는 지난 2016년, 2020년과 똑같이 자정 직전 미시간 주에서 했는데, 3번의 대선에서 900번 넘는 유세의 끝이 왔다면서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이 유세가 제 마지막, 최후의 유세입니다. 믿어지시나요. 바이든과 해리스가 망가트린 나라를 제가 고쳐내겠습니다. 아주 빠르게 말이죠.]

오늘 해리스 부통령은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주거지인 이곳 플로리다 팜비치 대형 전시장에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밤샘 파티를 하면서 개표방송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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