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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오더로 카페 음료 주문…"취소 안 돼" 소비자들 불편

<앵커>

스마트 오더를 운영중인 주요 커피전문점 브랜드 10개 가운데 7개 넘는 곳에서 한번 주문하면 취소가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문 이후 취소할 수 없다고 사전고지도 하지 않았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에는 커피전문점들이 매장에 방문하기 전 모바일앱을 통해 음료를 주문하는 '스마트 오더'를 많이 운영합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음료 제조 전 사이즈 변경이 필요해 바로 주문 변경 또는 취소를 요청할 경우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본사 정책상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소비자원이 점포 100개 이상을 가진 커피전문점 브랜드 가운데 스마트 오더를 운용하는 21개 브랜드를 조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15개 브랜드의 스마트 오더에 취소기능이 없어 주문 후 취소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3개 브랜드는 "주문 이후 취소 불가"에 대한 사전고지 또는 동의 절차도 없었습니다.

취소기능도 사전고지도 없는 브랜드는 2곳이었습니다.

스마트 오더에 주문 취소 기능이 없는 15개 브랜드 가운데 11개는 앞으로 주문취소 기능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25개 브랜드 가운데 17개가 음료 용량 등을 표기할 때 법정단위인 밀리터나 리터를 사용하지 않고 미국 등에서 사용하는 온스 단위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온스는 비법정단위로 관련법에 따라 이를 표시한 상품 제조나 광고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소비자원은 이들 업체에 밀리리터, 리터 등으로 표기를 바꿀 것을 권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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