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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폐지 수집하다 다치면 보험금"…서울시, 안전보험 지원

80대 노인이 주운 폐지를 보행차에 싣고, 차들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잠시 뒤 구급대원들이 분주하게 구조 작업을 벌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덤프트럭에 들이 받힌 노인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지난해 '폐지수집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2%가 폐지수집 중 부상당한 경험이 있었고, 교통사고 경험도 6.3%에 달했습니다.

일반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경험률의 아홉 배나 되는 수칩니다.

생계를 위해 거리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65세 이상 노인을 위해, 서울시가 이달부터 안전보험 가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주민이면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 상해에 의한 사망·후유장해는 최대 5백만 원, 상해사고 진단위로금 최대 50만 원을 지급하고, 폐지수집 중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재물에 손해를 끼치면 최대 5백만 원까지 배상책임을 보장합니다.

서울시는 이와 더불어, 폐지 수거 노인이 위험한 도로가 아닌 인도로 다닐 수 있도록 너비 1m 이하 경량 리어카 300대를 연말까지 보급할 계획입니다.

야광조끼와 안전모, 리어카 부착조명도 희망자에게 나눠줍니다.

[김형태 /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 : 기본적인 보험가입과 안전용품 등을 지원해서 생계를 위해 거리에서 일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체계적으로 보호해 드리려고…]

서울시는 무단횡단의 위험성과 보호장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모든 폐지수집 노인을 대상으로 연 1회 안전교육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이현정 , VJ : 이준영, 영상편집 : 박춘배, CG : 문정은,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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