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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대응 요구에도…"이달 말쯤 설명하겠다"

<앵커>

국정 쇄신이 시급하다는 이런 한동훈 대표의 요구에, 대통령실은 즉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달 말쯤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있을 거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인데, 현실 인식과 대응 방식이 안이하다는 지적이 여당 안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4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한덕수 총리와 주례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연금·의료·노동·교육 등 4대 개혁 정책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연내에 개혁 과제를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대통령실을 향한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말 임기 반환점에 맞춰 내일과 모레 국정 성과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태윤 정책실장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각각 국내외 성과와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윤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습니다.

정책과 현안을 분리해 대응하겠다는 게 대통령실의 생각인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외교 일정 등을 고려해 이달 말 현안에 대해 국민에게 별도로 설명하는 기회를 갖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매번 나설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히는 게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여당에서는 대통령 입장 표명이 늦어질 경우 임기 반환점을 전후로 국정 동력 확보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출연) : 집이 화재, 불이 나서 훨훨 타고 있는데 '나중에 일주일 뒤에 내가 물 갖고 올게'라고 얘기하는 것과 별로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의 신속한 대응 요구에 대통령실이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여당에서 나오는 건데, 당정이 느끼는 위기의식의 차이가 그만큼 크다는 게 더 큰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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