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D리포트] 북한, 이것도 러시아 도움 받았나?…"북한 화성-19형, 다탄두 ICBM으로 개발"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고체 연료 엔진을 사용하는 화성-19형은 기존 고체 연료 ICBM인 '화성-18형'보다 길이와 직경을 늘린 사실상의 개량형"이라며 "탄두부가 뾰쪽한 화성-18형과 달리 화성-19형의 탄두부는 뭉툭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미는 "탄두 적재 공간과 탑재 중량을 늘려 다탄두형으로 개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유 의원은 또 미사일 직경 변화를 고려할 때 신형 엔진이 장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뭉툭해진 탄두부는 러시아의 액체 연료 ICBM인 '사르맛'와 유사하며, 1단 추진체는 러시아의 고체 연료 ICBM인 '야르스'와 형상이 비슷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사르맛과 야르스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다탄두형 ICBM입니다.

유 의원은 "미사일 직경 변화에 따른 추가 엔진 시험 없이 발사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군은 외관상으로 발사차량이 길어지고, 그만큼 미사일 동체도 커졌다며 성능 개량의 여지는 남겨뒀지만, "북한이 다탄두라고 밝히지도 않았다"면서 다탄두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동해상으로 화성-19형을 고각 발사했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는 ICBM이 1시간 26분 동안 약 1천㎞를 비행하면서 정점고도 7천687㎞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측대로 화성-19형이 다탄두 ICBM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사거리가 미 본토 전역에 닿는 1만 5천㎞ 이상으로, 뉴욕과 워싱턴 등 다수의 타깃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수 있습니다.

(취재 : 최재영, 영상편집 : 최혜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SDF2024에 초대합니다. 11/12(화) DDP 분열과 소멸의 시대, 다시 쓰는 생존 전략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

      연합뉴스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