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명의 별 잊지 않겠다" 이태원 참사 2주기 국회 추모제

<앵커>

이태원참사 2주기인 오늘(29일) 국회에서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사회적 재난에 대해서 국회가 공식 추모행사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2주기 추모제.

추모식장 벽면에는 "우리에게 아직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있습니다", "159명의 별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희생자들이 사진이 걸렸습니다.

참석자들은 목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보라색 목도리를 둘렀습니다.

추모제에는 희생자 유가족 120여 명과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의원 6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우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지난달 출범한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발했습니다. 그 어떤 은폐와 왜곡, 지연과 방해 없이 특조위가 자신의 책임을 다하도록.]

추모제에 참석한 유족과 생존자 등은 참사 진상규명과 함께 2차 가해 중단에 대한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이들은 수동적인 피해 조사가 아닌 한명 한명 찾아가는 적극적인 피해자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송기춘 특조위원장은 특별법의 한계에도 위원회에 부여된 과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기춘/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장 : 모든 의문점을 철저하게 밝혀내겠습니다. 이런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이 바뀌어야 할지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국회가 사회적 재난에 대해 추모제를 공식 주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