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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서정욱 "尹 '김 여사'부터 바꿔야"…설주완 "김 여사와 차별화 필요"

[서정욱 변호사]
- 尹 지지율 20%? 작전 바꿀 때, 김 여사부터 변화 줘야
- 김 여사, 민주당 특검법 부결 시점에 종합 사과해야
- 尹의 진심은 특감 받겠다…의총서 박수로 만장일치
- 尹 캠프, 명태균 보고서로 회의? 제보자, 핵심멤버 아냐
 
[설주완 변호사]
- 이상민 등 인적 쇄신 필요…도어스테핑 때로 돌아가야
- 김 여사 사과? 나이브한 생각…공정하게 수사 받으란 것
- '특검 덮는 특감' 하자? 한동훈 순수성 의심 받을 것
- 明의혹 섣부른 해명 거짓말 돼, 尹캠프 정자법 위반 소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0월 28일(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설주완 변호사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월요일 코너. 하늘은 왜 서정욱을 낳고 또 설주완을 낳았는가. 자존심 강한 두 변호사의 대결. 서정욱 변호사, 설주완 변호사 자강두변 시간이에요. 안녕하세요.
 
▶서정욱 : 안녕하세요.
 
▶설주완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서정욱 변호사, 오늘 주제가 만만한 게 없어요.
 
▶서정욱 : 그러니까요.
 
▷김태현 : 이거 어떡합니까? 그러니까요. 나왔습니다, 지금. 그러니까요 나왔어.
 
▶설주완 : 힘드셔요, 제가 보니까.
 
▷김태현 : 힘드시죠? 첫 번째 주제가 뭐냐면 갤럽 여론조사. 원래 여론조사 코너 내일 있는데 저희가 못 기다리고 오늘 했어요. 왜냐하면 이게 상황이 좀 심각한 상황인 것 같아서. 일단 지지율, 지난주 금요일에 나온 한국갤럽 조사. 22일부터 24일 100% 무선전화면접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고 그리고 대통령 지지율 20%입니다. 딱 2에 맞췄어요. 0.01만 내려갔어도 그냥 큰일 날 뻔했어. 왜냐하면 19.9하고 20은 느낌이 완전 다르거든요, 이거.
 
▶설주완 : 그렇죠.
 
▷김태현 : 그냥 딱 턱걸이 그냥 20%를 맞췄습니다. 그런데 지지율이 20%고 부정평가가 얼마? 부정평가가 70인가요? 그렇죠? 그런데 부정평가 이유가 1등 김건희 여사(15). 경제, 민생, 물가 2등(14). 소통 미흡(12). 서정욱 변호사,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서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엄중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 거 맞습니까?
 
▶서정욱 : 그렇죠. 지금 야구로 치면요. 이제까지 스코어를 안 보다가 5회쯤 됐잖아요. 절반이니까. 5회쯤 되니까 점수가 7:2로 지고 있는 거예요.
 
▷김태현 : 7:2? 70%:20%.
 
▶서정욱 : 7:2로. 그래서 지금은.
 
▷김태현 : 그런데 여론조사는 10점, 100점 만점인데 야구 스코어는 한계가 없어가지고 7:2보다 더 벌어진 거 아니에요?
 
▶서정욱 : 지금은 이제 좀 선수도 교체하고 작전도 좀 바꿔야 될 시점이고요.
 
▷김태현 : 인정하세요, 그거는?
 
▶서정욱 : 네. 지금 가장 큰 게 김건희 여사 문제잖아요. 옛날에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프랑크푸르트 선언에서 마누라하고 자식 빼고 다 바꾸라 했잖아. 그런데 이번에는 마누라부터 바꿔야 될 것 같아.
 
▷김태현 : 어?
 
▶서정욱 : 그렇잖아요. 김건희 여사 문제니까 김건희 여사부터 우리가 변화를 줘야 된다 이거죠.
 
▷김태현 : 정말요?
 
▶서정욱 : 그래야죠. 지금 부정 1위잖아요. 저는 상당히 앞으로 김건희 여사 전략적으로 좀 많이 바뀔 것 같아요. 첫째는 이제 대외 노출도요, 최대한 자제하면서. 이번에 폴란드 영부인하고 하면서도 비공개로 했죠. 이런 식으로 최대한 대외 행보를 자제하면서 앞으로 낮은 곳에서 봉사하면서 언론 노출은 좀 자제하는 이런 변화 그리고 제2부속실이나 특별감찰관까지 이런 식으로 상당한 저는 김건희 여사부터 좀 이렇게 변화해야 되고요. 나머지 이제 인적 쇄신할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사람 인적 쇄신을 어떻게.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한남동 7인방 정리합니까?
 
▶서정욱 : 그런 식으로 꼭 그 라인은 다 윤석열 대통령 라인이고요. 그런 라인보다는 전체적으로 이제 좀 바꿀 때가 됐잖아. 절반 딱 임기 반환점에 새 출발해야 되잖아요.
 
▷김태현 : 그러면 내각이랑 대통령실 참모들.
 
▶서정욱 : 전체적으로 종합적으로 지금 다 바꿔야 돼요.
 
▷김태현 : 거기 묻어서 좀 바꾼다 이렇게?
 
▶서정욱 : 묻어서라기보다 그 라인이요. 대표적으로 우리 홍보 강 모 있죠? 강 모 홍보 있잖아요. 그만두고 산하기관 낙하산. 그분은요. 김건희 여사하고 윤석열 대통령 결혼할 때 김건희 여사 결혼하지 말라고 윤 대통령하고 계속 반대를 했대. 그러니까 김 여사가 되게 미워한대.
 
▷김태현 : 뭐야, 또 이건.
 
▶서정욱 : 결혼에 반대해서. 그거 유명한 일화입니다.
 
▷김태현 : 이거 확인된 건...
 
▶서정욱 : 이거는 확인된 건 유명한 일화입니다.
 
▷김태현 : 제가 확인을 못했기 때문에 확인을...
 
▶서정욱 : 그러니까 제 말은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는 건 터무니없는 거죠.
 
▷김태현 : 그래요?
 
▶서정욱 : 오히려 김 여사가 되게 미워한대요.
 
▷김태현 : 그래요? 이거는 일단은 서정욱 변호사의 의견이고 그건 레거시미디어에서 보도가 됐는지 확인해 봐야 됩니다. 그런데 되게 놀라운 게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원내 말고 원외에 있는 친윤 중에 친윤이잖아.
 
▶설주완 : 강성 친윤이죠.
 
▷김태현 : 강성 친윤, 핵심 중에 핵심. 원외에 있는.
 
▶서정욱 : 핵심은 아니에요. 친윤은 맞아요.
 
▷김태현 : 핵심은 아니라 어쨌든 강성 친윤. 대통령실의 의사와 의견을 많이 반영하는 원 외.
 
▶서정욱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인정하잖아요, 본인도. 그런데 서정욱 변호사 입에서 김건희 여사부터 바꿔야 된다. 이거 뭔가 변화가 있으려나.
 
▶설주완 : 그런데 서정욱 변호사님이 저는 지난주, 지지난주 말부터. 지지난주 아마 주말부터 약간 논조가 바뀌셨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예전에는 무조건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화해를 하고 통합을 해서 같이 가야 된다, 이 얘기를 하셨거든요.
 
▷김태현 : 맞아요.
 
▶설주완 : 그런데 이것을 이제 지금은 같이 가면 한동훈 대표가 망한다는 것을 이제 인식까지는 하셨거든요. 그런데 방법상에 이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가장 크고 이것이 개선이 돼야 된다는 점까지 이제 인식된 걸로 봐서는 알고는 계셨던 거예요, 기존에도. 그런데 이러한 방법을 지금 잘못하면 예를 들어서 탄핵이라든지 아니면 정권이 정말 위험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방어를 하셨는데 이제는 좀 해법을 모색해 봐야 될 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문제점은 다 알았으니까. 그런데 야구 같은 경우는 보통은 성적이 안 좋으면 감독을 바꾸는데 지금 감독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까.
 
▷김태현 : 그럼요.
 
▶설주완 : 선수를 이제...
 
▷김태현 : 감독도 원래 계약 기간이 있어서 함부로 바꾸면 안 돼요.
 
▶설주완 : 계약 기간 못 채운 감독들 얼마나 많습니까? 지금 야구 한창 한국시리즈 시즌 중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래서 선수를 어떻게든 바꿔서 지금 모색을 해 보자고 얘기를 하시는데 저는 특히나 내일이면 이제 이태원 2주년도 다가오고 저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라든지 정말 이 정부에서 너무나 책임감 없이 오랫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계셨던 분들에 대한 쇄신이 필요하다는 점은 이번에 저는 서정욱 변호사님도 공감하고 계시다고 하니까 꼭 추진이 됐으면 좋겠고 여사에 대한 문제해결은 글쎄요. 이게 뭐 그냥 단순히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사진 덜 찍히고 저는 이런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떤 선언이 필요하다. 하지 않겠다는, 그러니까 대선 때 공약을 지키겠다는 선언만 하시면 되거든요. 본인이 직접 입으로 말씀하셨잖아요. 그리고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보다 지지율이 좋았을 때는 언제였냐 하면 매일 이렇게 기자들과 만나서 도어스테핑 했을 때가 가장 그나마 지지율이 좋았을 때였어요. 그러니까 그걸 차별화를 해야죠. 한동훈 대표와의 차별화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와의 차별화를 해야 돼요, 윤석열 대통령은. 그러니까 본인은...
 
▷김태현 : 끊어내야 된다는 얘기구나.
 
▶설주완 : 그럼요. 오히려 나가서 그리고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과도 인터뷰하고요. MBC라든지 이런 인터뷰도 열심히 하시고 도어스테핑 했을 때 오히려 뉴스의 중심을 잡아가면서 항상 이슈를 석권, 그러니까 이슈를 계속 잡아갔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도어스테핑 이후로 계속 지지율은 안 좋아지고 있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설주완 : 그런 점들을 좀 한번 되돌아봤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변호사님,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겠다. 그런데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봤더니 부정평가 이유 1등이 김건희 여사 문제예요. 사실은 이게 경제, 민생, 물가 이거보다 부정평가 이유가 더 높은 이슈가 나오기가 쉽지 않거든요. 대부분 이제 경제, 이게 부정평가의 어느 정권이든 1등을 많이 차지하는데 지금 여사 문제라고 딱 찍어서 이게 1등이잖아요. 그럼 이거를 국민의 목소리를 기울이면 이거 해결해야 되잖아요.
 
▶서정욱 : 그렇죠.
 
▷김태현 : 그런데 앞서 이제 활동 자제, 완전 중단까지는 아니더라도 그건 할 것 같다는 말씀이신 거고 인적 쇄신도 어느 정도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 결국 앞서 설 변호사가 얘기했던 그 입장 표명. 그거에 대해서 최근에 보니까 이런 보도가 있더라고요. 친윤계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 논란 해결책으로 여사의 서면사과를 제안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 복수의 친윤계 의원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런 보도가 있거든요. 이거 알고 계십니까?
 
▶서정욱 : 예. 제가 알기로는 지금 서면으로 사과, 이거는 일반적인 친윤의 의견이 아니다.
 
▷김태현 : 그럼 친윤의 일반적인 의견은 사과도 하지 말자는 거예요 아니면 나와서 얘기하자는 거예요?
 
▶서정욱 : 그게 아니고요.
 
▷김태현 : 톤이...
 
▶서정욱 : 모든 게 사과도 이게 타이밍이라는 게 있습니다.
 
▷김태현 : 그렇게 따지면 놓친 거 아니에요, 지금?
 
▶서정욱 : 지금 예를 들어 파우치 정도는 저는 사과할 수 있다고 봐요, 파우치. 그런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지금 항고 중에 있잖아요. 수사 중에 있잖아요, 아직. 끝난 건 아니에요. 그러면 이제 그런 건 사과해버리면 유죄를 인정하는 게 되잖아요. 그건 안 되죠. 그다음에 명태균 문제 이것도 지금 수사 중에 있잖아요. 창원지검에 많이 하고 있고 중앙지검도 하거든요. 따라서 이제 어느 정도 수사가 마무리되고 그다음에 특검 13, 14개 하겠다잖아요. 이게 부결돼서 정리되고 이런 시점에 적절한 시점에 종합적으로 아마 김건희 여사가 직접 사과하는 게, 그런 게 아마 저는 바람직하고요.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봐요.
 
▷김태현 : 그럼 이걸 이렇게 질문드려볼게요. 대선 때 12월 말쯤에 대통령 후보 지지율 안 좋을 때 김건희 여사가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와서 대통령 당선되면 아내의 역할만 하겠다, 내조만 하고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 영부인으로서 활동 안 하겠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지금 그렇지는 않아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대선 때 약속을 지키십시오 이렇게 얘기한 거예요. 그렇잖아요. 그러면 지금 김건희 여사가 그때와 같은 제2의 선언, 남은 임기 반년 동안 남은 임기 반은 그때 그 약속을 지키겠다는 선언이 필요하다고 봅니까? 뭐 이렇게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서 무슨 입장 표면을 떠나서?
 
▶서정욱 : 그런데 아내의 역할이라는 게 뭡니까? 이게 애매해요. 예를 들어 국회의원 부인이 아내 역할만 하겠다 하면 내가 이렇게 목욕탕 가서 등도 밀어주고 봉사도 하고 이것도 아내의 역할 아닙니까? 그러니까 아내의 역할이라는 게 집에서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는 게 아내의 역할이 아니잖아요, 요즘.
 
▷김태현 : 권력을 같이 누리지 않겠다 이런 의미 아니에요?
 
▶서정욱 : 그렇죠. 영부인으로서 외국에 순방 갈 때 같이 가는 거 아내의 역할 아닙니까? 그러니까 제 말은 아내의 역할을 너무 이렇게 좁혀서는 안 되고 요즘 이렇게 또 시대가 변했지 않습니까? 옛날에 봉건시대도 아니잖아요. 저는 아내의 역할이라는 게 김건희 여사가 권력을 누리거나 국정 농단하거나 이건 아니잖아요. 최소한의 저는 부인으로서 같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는 이거는 필요하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전략적 중단이 아니고 전략적 자제.
 
▷김태현 : 전략적 자제?
 
▶설주완 : 그런데 단정적으로 국정 농단, 국정 개입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좀 저는 아닌 것 같아요. 의혹이 충분히 있잖아요, 그럴 만한 정황은 지금까지도 계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지탄을 하고 계시는 거고 그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특검이든 수사든 받아라라고 얘기를 하고 계시는 것이기 때문에 서정욱 변호사님은 단정적으로 드러난 게 없으니까 아니지 않느냐고 얘기를 하시겠지만 국민들 마음은 그렇지는 않으시다.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가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 위에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까지 비판을 하시는 분도 굉장히 많으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여사가 어떤 명확한 지금 저는 선언을 하거나 사과를 한다 해서 국민들의 어떤 공분이 누그러뜨려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지금은 오히려 국민들이 많이 바라시는 건 공정하게 수사받아라라는 것이거든요. 수사받고 재판받아서 무죄가 되면 무죄가 되는 거고 유죄가 인정되면 거기에 대한 죗값을 치르라는 것인데 지금 조금 너무 여사 측에서는 그냥 단순히 내가 그냥 활동하지 않고 눈에만 띄지 않으면 괜찮겠지라고 어떠한 나이브한, 너무 나이브한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서 특감인지 특검인지 이 얘기해 보겠습니다. 일단은 국민의힘에서 특별감찰관 이거를 이제 한동훈 대표가 들고 나왔어요. 어떻게 대통령실의 정확한 의중은 뭡니까? 여야가 합의해 오면 거기에 따르겠다 이 얘기인데 결국 그러면 여당 내에서 의견 정리를 해야 되잖아요. 한동훈 대표하고 추경호 원내대표 의견이 완전히 달라요. 친윤계의 솔직한 속내는 뭐라고 파악하고 계세요? 하기 싫다? 아니면...
 
▶서정욱 :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 대통령의 마음, 진심은요. 받겠다는 거예요.
 
▷김태현 : 받겠다?
 
▶서정욱 : 특별감찰관을. 공약이었다 아니다 이건 다툼이 있지만 그걸 떠나서. 왜 그러냐 하면 문재인 정권 때 이걸 안 했잖아요. 이걸 우리가 엄청나게 비판했죠.
 
▷김태현 : 그랬죠.
 
▶서정욱 : 그런데 이번에도 안 받으면 내로남불이 돼요. 그리고 지금 특별감찰 받는다 해서 거리낄 게 없어요. 이거는 미래적으로 감찰할 텐데 지금 김건희 여사가 뭐 어디 활동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제대로? 뭐 이권 개입이 되겠습니까? 받아봤자 전혀 꺼릴 게 없다. 시로 표현하면 하늘로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 이 말이죠, 두 분 다. 그러니까 받아도 문제될 게 없고요. 중요한 게 3명을 추천하죠. 민주당이 3명 다 추천하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김태현 : 협의하겠죠.
 
▶서정욱 : 협의하면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1명 추천하고 야당이 한 2명 할 거 아니에요. 그러면 3명을 누가 임명해요? 대통령이 임명하잖아. 그러면 대통령이 합리적인 사람,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사람 민주당이 2명 추천해도 빼고 합리적인 사람 추천할 수가 있거든요. 따라서 저는 뭐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봐요.
 
▷김태현 : 그런데 그럼 한동훈 대표가 하자고 그러면 오케이 그러면 되지 뭘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내 사안이네, 의총을 여네.
 
▶서정욱 :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것도 한동훈 대표가 바로 언론에 우리 연계 안 하고 북한인권재단하고 연계 안 하고 바로 합니다 이렇게 발표부터 하면 안 되잖아요. 먼저 원내대표하고 비공개로 상의하고 의총이나 최고위원회의 한 다음에 발표해야 되는데 절차가 문제 있다는 거죠.
 
▷김태현 : 독상 주기 싫다 뭐 이런 건가요, 혹시?
 
▶서정욱 : 아니, 먼저 그냥 언론에 툭 던져버리니. 절차가 원내대표하고 상의를 한 다음에 하는 게 좋았지.
 
▷김태현 : 그럼 결과는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서정욱 : 결과는 아마 할 거예요, 추천. 오히려 민주당이 안 받을 것 같아.
 
▷김태현 : 의총 안 하고 그냥 잘 협의해서?
 
▶서정욱 : 박수로. 박수로 만장일치.
 
▷김태현 : 박수로 만장일치할 것이다?
 
▶설주완 : 표결로 갖는 건.
 
▷김태현 : 의총은 하되 전체 만장일치?
 
▶설주완 : 표결로 가는 건 멱살 잡자는 얘기예요, 그 순간. 멱살 잡자는 얘기기 때문에 멱살 잡지 말고 악수를 하셔야죠. 손을 잡아야죠. 그리고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조금 추경호 원내대표가 너무 용산 눈치 보시는 것 같다. 당 대표, 당에 속해 있는 일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정당 대표가 원외라는 이유만으로 너무 따돌린다고 해야 되나. 한동훈 대표가 원외인데 왜 내가 당신의 말을 들어야 되지? 약간 이런 마인드인 것 같아서 그게 지지자들 보시기에도 그렇게 좋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개인적으로 들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특감은 별 의미가 없어요, 지금 상황에서.
 
▷김태현 : 민주당 입장에서는.
 
▶설주완 : 특감을 하든 말든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냐. 추천하면 추천하는 것이고요. 거기에 대해서 임명하면 임명하는 것인데 지금 민주당에서 우려하는 것은 특검을 특감으로 덮으려고 한다. 특검을 특감으로 덮으려고 한다, 그런 시도가 있어요. 지금 한동훈 대표는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않고 있지만 한동훈 대표를 지지하는 성향의 어떤 스피커라고 하시는 분들이 특감 받으면 특검은 안 해도 될 수도 있다. 약간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계시거든요. 저는 그런 식의 논리를 펼치면 분명히 이 특감을 하는 어떤 한동훈 대표의 순수성마저도 의심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특검을 덮기 위해서 특감을 추진하겠다는 어떤 그런 워딩이 나간다고 한다면 절대 그것은 국민들이 이걸 납득하실 수는 없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서 명태균 씨 얘기 좀 해 보죠. 어제 인터넷 언론에서 처음 보도가 돼서 몇몇 메이저 언론사에서 받은 기사입니다.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 참고로 어떤 사람인지 말씀을 드리면 제가 알기로 박근혜 정부 때 청년위원회 위원장인가, 대통령 직속.
 
▶설주완 : 차관급.
 
▷김태현 : 차관급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했었고 지난 대선 때는.
 
▶서정욱 : 장관급일 거예요.
 
▷김태현 : 장관급 청년위원회 위원장. 장관급 대통령 직속 위원장 했고 그다음에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이었어요. 그러다가 지난 총선 때인가 민주당 인재영입 13번인가, 14번으로 민주당에 영입돼가지고 아마 공천을 받았는지...
 
▶설주완 : 못 받았어요.
 
▶서정욱 : 15번으로 영입됐죠. 15호 인재로.
 
▶설주완 : 컷오프됐습니다, 경선에서.
 
▷김태현 : 그런데 경선에서 컷오프돼서 본선 출마는 못 했답니다. 그런데 이 신용한 전 교수가 폭로를 했어요. 이게 뭐냐. 대선 직전에까지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보고서 이게 윤석열 캠프에서 대선 직전까지 활용이 됐다. 그 보고서들을 가지고 자기가 중요한 전략회의에 참석해서 회의를 한 적이 있다, 이렇게 폭로를 했는데 이 보도가 가지는 의미는 뭐라고 봅니까?
 
▶설주완 : 그러니까 저는 모르겠어요. 이게 저는 조금 더 이 보도가 추가 취재가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아직까지는 좀 명확하지가 않아요. 신용한 교수의 워딩도 당시에 참석자들을 얘기는 하고 계시는데 어떤 회의에서 얘기를 했다는 것은 정확하게 모르고 계시고 대선 때 보면 저도 캠프에 있었습니다마는 정말 회의가 많거든요. 엄청 많기도 하고 자료들이 막 여기저기서 와요. 그런데 이 자료가 그러면 어떤 식으로 전달이 됐는지도 지금 확인이 돼야 될 것 같아요, 저는. 그런데 신용한 교수가 얘기를 하는 것은 그러니까 그전에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온 무슨 미공표 자료가 있었던 것 같다. 여론조사 자료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걸 보고 우리는 회의를 했었다는 건데 그러면 이게 미공표 자료가 어떤 대가성이 있느냐. 어떻게 전달됐느냐가 일단은 좀 확인이 돼야지만 예를 들어서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라든지 이런 것들을 따져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더 추가 취재가 필요하고 신용한 교수가 지금 국정감사장에 나와서 얘기를 한다고 하니까 이 부분은 얘기를 했다고, 더 추가적인 어떤 좀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될 것 같기는 한데 제가 봤을 때는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 너무 섣부르게 해명했다. 그 두 번밖에 안 보고 무슨 미공표 자료를 보지도 않았고 경선 전에, 경선 후에는 아예 접촉도 안 했다고 하는데 지금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온 여론조사 자료가 지금 대선 그 당일날까지도 회의를 했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섣부르게 해명을 잘못하니까 이렇게 다 거짓말이 돼버리는 거예요, 그전에 있던 얘기들이.
 
▷김태현 : 결국 저거거든요. 대통령실의 해명이 경선 이후에 연락한 적 없다. 그런데 보고서를 가지고 회의를 했다, 대선 전날. 그리고 미공개 보고서를 받았으면 뭔가 거기에 대해서 대가를 줘야 되는데 대가 안 주면 이게 기부행위잖아요, 일종의. 돈은 줬니? 이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이 문제인 것 같은데.
 
▶서정욱 : 지금 제가 신용한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때부터 호형호제하는 사이인데요. 좀 자세하게 취재해 보려고 어제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안 받아요.
 
▷김태현 : 그래요?
 
▶서정욱 : 이제 안 받아, 입장이 다른지.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보세요. 공개된 여론조사가 하루에 적게는 5개에서 몇십 개까지 대선 직전에 나온대요. 공개된 것도 후보한테 보고하려면 바빠서 안 받는데 그런데 뭐하려고 비공개까지 일일이 부탁해서 하겠습니까. 공개된 갤럽, 리얼미터부터 수많은 여론조사가 있잖아요. 굳이 저는 비공개까지 가지고 회의할 이유가 없고 이게 당일날 했다는 거예요, 2시에. 선거 당일날 운동도 못하는데 회의하면 뭐 합니까? 뭐가 달라집니까? 이제 개표만 기다리면 되는데.
 
▷김태현 : 그렇기는 하네.
 
▶서정욱 : 당일날 뭘 회의를 합니까? 그리고 이분이 실세라는 이야기를 제가 못 들어봐서 죄송하기는 한데 실세면 민주당으로 바로 가겠습니까? 공천도 안 주고. 그렇잖아요. 제가 무시하는 게 아니고 그렇게 중요한 핵심 측근이면 대통령실에 가든지 공천 줬겠죠. 그것도 안 맞고 제가 알기로는 아마 이게 핵심 실세 운동원에 못 낀 걸로 저는 알고 있어요, 멤버에. 그때 윤재옥 의원이나 이런 분들은 부인하고 있거든요, 이 사실을. 따라서 저는 전적으로 믿기는 어렵고 이걸 가지고 무엇보다 윤 대통령이 명태균 씨한테 여론조사 비공개 좀 해달라고 하겠습니까? 밑에서 누가 친한 사람이 부탁했을지는 모르겠어요. 이걸 윤 대통령이 알았거나 윤 대통령이 이걸 가지고 회의하겠습니까, 당일날? 그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개입된 게 없다면 그럼 이게 정치자금이고 뭐고 문제될 게 없고 비용 자체가요. 그리고 미공개는 6일 정도가 미공개입니다. 그전에 다 공개할 수 있는 거예요. 따라서 이거는 금액이 3억 7000~8000 나올 수가 없어요.
 
▷김태현 : 그러면 후보한테 보고되고 대통령 당시 후보가 인지한 게 아니면 그냥 캠프 차원에서 앞서 말씀하신 대로 워낙 많은 자료가 왔다 갔다 하니까 그중에 하나였다고 하면 별 문제가 없을 거다 이런 얘기네요.
 
▶설주완 : 그러니까 이게 통로가 밝혀져야 돼요. 이게 그러니까 왜 어떻게 이 미공표 여론조사가 어떤 전략회의라든지 여기에 제공이 됐는지, 누가 제공을 했는지, 누가 받아서 누가 제공을 했는지 이 통로가 밝혀져야지 그러면 캠프 쪽으로 간 것인지, 이게 나중에 정산을 할 일이었는지. 그런데 정산이 안 된 거니까, 결과적으로는. 그러면 캠프 차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는 있다고 봐야 되는데 아마 후보자 본인이 알기는 어려웠을 거예요. 보통은 이걸 개별 여론조사를 다 이렇게 보고하는 게 아니라 추이를 얘기하거든요, 워낙 많으니까. 그래서 몰랐... 이거 확인하기가 어렵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명태균 씨가 어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나는 돈을 받지 않았다. 여론조사를 조작하지 않았다. 정권교체 위해 이 한 몸 바쳤다. 건곤일척이다. 건곤일척은 누구랑 하는 건곤일척의 승부를 의미하는 거라고 보세요, 서 변호사?
 
▶서정욱 : 아마 그런데 강혜경 씨하고 건곤일척이 하나 있을 거고요. 그다음에 이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창원지검에 검사가 보강됐잖아. 그러니까 검찰하고도 건곤일척인데 설마 김건희 여사나 대통령하고 건곤일척이다 이렇게 저는 안 봐요.
 
▷김태현 : 그래요?
 
▶서정욱 : 오히려 저는 가장 강혜경 씨하고 아마 둘이가 제일 적대적이거든요.
 
▶설주완 : 건곤일척이라는 것은 자기보다 버거운 상대를 얘기할 때 건곤일척의 싸움을 한다고 해요. 그럼 지금 검찰이나 강혜경 씨가 명태균 씨 입장에서 봤을 때 버거운 상대예요? 저는 아니라고 봐요. 오히려 저는 지금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도전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럼 뭔가 추가 폭로가 나올 수도 있다?
 
▶설주완 : 그럴 수도 있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켜보죠.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서정욱 변호사, 설주완 변호사였어요. 감사합니다.
 
▶설주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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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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