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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앞둔 주말 밤거리 '북적'…31일까지 경찰 집중 순찰

<앵커>

핼러윈을 앞둔 토요일밤, 홍대와 이태원에는 이렇게 통행로 가운데, 분리대가 설치됐습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에 달라진 모습입니다. 경찰 순찰도 강화가 돼서 사람들이 몰리기는 했어도 별다른 사고는 없었습니다.

김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핼러윈을 앞둔 토요일 밤 홍대 길거리가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천사와 악마,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다양한 모습으로 분장한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밤 9시가 넘으며 홍대에는 평소 주말보다 30% 정도 많은 8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안전관리에 나선 경찰과 지자체는 사람들이 몰리는 길마다 뒤엉키지 않고 양방향으로 오갈 수 있도록 중앙분리대를 설치했습니다.

[정렬해주세요, 질서 부탁드립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합동 상황실과 응급 의료시설도 마련됐습니다.

300명이 넘는 경찰들도 투입돼 순찰과 함께 통행을 막는 불법주차 등에 대한 단속에도 나서면서 큰 혼잡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쪽은 인파가 많아서 (진입) 금지된 거리거든요.]

이태원 길거리도 밤이 되면서 핼러윈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평상시 주말과 비슷한 1만 6천 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파 밀집으로 인한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순간적으로 좁은 길목에 사람들이 몰릴 때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호준·백다형/서울 용산구 : 코스튬을 입었으니까 다들 사진 찍고 싶은 마음에 거리에 서서 사진을 찍고 계시던데, 사람들이 정체되고 있다 보니까. (부딪힐 뻔하고 그랬어요.)]

2년 전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던 해밀턴호텔 옆 골목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꽃다발과 음료 등이 놓였습니다.

참사의 아픈 기억 때문인지 이 골목을 지나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경찰은 핼러윈 당일인 오는 31일까지 이태원과 홍대 등 인파 밀집 지역에 대한 집중 순찰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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