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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표단 나토 파견…'북 파병' 정보 공유

<앵커>

정부가 다음 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우리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북한군 파병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러시아에 간 북한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부는 그걸 토대로, 앞으로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늘(25일) 첫 소식,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정부대표단은 차관급인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을 대표로 육군 소장인 박진영 합참 정보부장, 유정현 주 벨기에 대사 등 정보, 군, 외교 당국자 10여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대표단은 다음 주 초 벨기에 브뤼셀로 출국해 현지시간 오는 28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에 참석한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정부대표단은 이 회의에서 32개 나토 회원국 대사들을 상대로 우리 정부가 파악한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구성과 규모, 동선 등을 브리핑합니다.

EU 정치안보위원회에도 참석해 북한군 파병이 유럽 안보에 미치는 위험성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국정원은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EU 고위 관계자들과도 잇따라 면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나토, EU 고위급들과 면담에서 북한 파병 동향에 대한 우리 정보를 제공하고 유럽 측의 정보를 얻을 계획"이라며 "유럽의 고급 정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북한군 파병의 위협을 보다 실질적으로 평가한 뒤 우리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21일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북한군 파병 관련 상세한 정보 공유를 위한 한국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신속한 파견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대표단은 브뤼셀 일정 이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나토국가인 폴란드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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