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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법·결과 극도로 잔인"…'연인 살해' 김레아 무기징역 선고

<앵커>

헤어진 전 여자 친구를 흉기로 살해하고 피해자 어머니에게도 중상을 입힌 김레아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수법이 잔인하고 참혹한 데다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27살 김레아는 지난 3월 25일 경기 화성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과 관계를 정리하려고 온 21살 여자 친구 A 씨와 A 씨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A 씨는 숨졌고 어머니는 최소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검찰은 김레아를 구속기소하고 범행의 잔인성 등을 고려해 신상도 공개했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레아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김레아의 범행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없고 수법과 결과가 극도로 잔인하고 참혹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형언할 수 없는 공포와 고통을 느끼며 생을 마감했을 걸로 보이고 딸이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모친의 트라우마는 상당 기간 지속될 걸로 보인다고도 했습니다.

반성한다는 김레아의 말에 대해서는 피해자 때문에 자신이 공격적 성향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하는 등 진정한 반성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질타했습니다.

김레아 측이 당시 우울증 등을 앓고 있었고 범행 직전 소주와 진통제를 먹었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한 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들을 밖에 나갈 수 없는 방 안에 앉히고 자신은 현관문 쪽에 앉는 등 사물 변별 능력이나 의사 결정 능력이 미약한 사람으로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김레아를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해 사회 구성원의 생명을 보호하고 피해자 유족에게 사죄하고 참회할 시간을 찾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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