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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법' 두고 엇갈린 인식…당정관계 가시밭길

<앵커>

이한석 기자와 이 내용 더 살펴보겠습니다.

Q. '김 여사 특검법', 윤-한 너무나 다른 인식?
 

[이한석 기자 : 한동훈 대표 측 얘기는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당 안팎의 여론이 너무 안 좋으니까 대통령실 차원에서 좀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달라, 그래서 특검법을 막을 수 있는 명분을 달라, 이런 거예요. 그런데 대통령실은 좀 다르게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당 내부를 결속시키는 건 당 대표의 역량의 문제인데 이탈표를 운운하면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 3대 요구를 앞세우는 건 이건 그야말로 대통령을 사실상 겁박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그러니까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도 추가 언급이 나왔는데 한 대표가 강훈 대통령실 전 국정홍보비서관의 관광공사 내정설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래요. 그런데 윤 대통령은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Q. 면담 이후 더 깊어진 감정의 골?
 
[이한석 기자 : 그렇죠. 어제 면담 끝나고 한동훈 대표 브리핑을 하려고 했었는데 브리핑 취소하고 귀가했고 그리고 오늘 오전의 회의도 취소했습니다. 반면 면담 직후에 윤 대통령은 추경호 원내대표를 불러서 식사를 했고요. 그러니까 이런 걸 가지고 이제 노골적인 당 대표 흔들기 아니냐 이런 게 친한계의 시각입니다. 반면 대통령실은 한 대표가 하루 만에 공개 발언 내용을 한 걸 보면 이건 대통령과 선을 긋고 마이웨이하겠다는 거 아니냐 이런 뜻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Q. 김건희 여사 특검법 전망은?

[이한석 기자 : 한동훈 대표가 오늘 오직 국민만 보겠다,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 이런 언급을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 말대로라면 양측의 갈등 가능성도 커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 보수 지지층의 어떤 좀 인식이랄까요. 거부감이 여전히 크거든요. 그래서 한 대표의 고민은 그 지점부터 시작을 할 것 같고요. 이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당분간은 용산의 태도 변화를 지켜볼 것 같다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에 윤 대통령이 논란이 됐었던 이종섭 전 장관 또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과 관련해서 한 대표의 요청에 따라서 뒤늦게라도 사퇴를 수용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번에도 시간이 지나면 용산의 후속 조치가 있지 않겠냐 이런 기대감은 존재합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또 윤 대통령이 다음 달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대국민 기자회견 준비하고 있고요. 또 한동훈 대표도 다음 주 취임 100일을 맞는 시점이에요. 그래서 꼬인 당정 관계 풀 실마리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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