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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단톡방 대화도 분석…카카오 AI 서비스 '카나나' 공개

다른 사람과 채팅 도중 '이번 주 중요한 일정을 알려달라'고 하자, 친구와의 약속, 미팅 일정 등을 알려줍니다.

연인과의 일대일 대화방에서 이른바 '귓속말' 기능을 이용해 연인 몰래 데이트 코스를 짜 달라는 요청도 들어줍니다.

카카오가 처음 공개한 AI 서비스 '카나나'의 시연 영상입니다.

카카오톡과는 별도의 앱으로, 개인 대화는 물론 단체 대화방에서 나눈 대화까지 기억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상호/카나나엑스 성과리더 : 여러분들의 개인 메이트는 여러분과의 직접 대화나 여러분이 참여하고 있는 그룹방에서의 모든 대화 맥락을 기억합니다.]

일대일 대화로 도움을 주는 챗GPT 등 기존 AI 서비스와는 달리, 단체 대화방에서도 AI 기능이 작동한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힙니다.

단체 대화방에 논문을 올린 뒤, 대화방에 있는 사람들이 논문을 잘 이해했는지 퀴즈를 내달라고 요청하면 문제를 내주고 채점까지 해주는 식입니다.

카카오는 3년 전 이미 AI의 기반인 거대언어모델을 발표했지만,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이 구속되는 등 여러 위기를 맞으며 AI 서비스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 대화에 기반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한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신아/카카오 대표 : 카카오는 현재 AI 모델 사용자들의 경험이 카카오톡의 커뮤니케이션 경험과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들이 대화하면서 쌓인 데이터는 어떤 데이터보다 개인적인 정보와 특성을 투영하고 있어서 카카오는 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수개월 동안 테스트를 거쳐 카나나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다만 기존 카카오톡이 아닌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하는 만큼 얼마나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지가 관건입니다.

(취재 : 홍영재,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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