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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 연속 진보 교육감…과제 남긴 '낮은 투표율'

<앵커>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정근식 후보가 당선돼, 4차례 연속 진보 진영 교육감이 서울의 교육을 이끌게 됐습니다. 다만 투표율이 역대 두 번째로 낮아서 교육감 직선제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 때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첫 출근길, 서울시교육청 직원들의 환영 속에 정근식 신임 교육감은 혁신 교육 기조를 잇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1호 결재 정책으로는 기초학력 저하 우려를 풀기 위한 '학습진단 치유센터' 설치를 꼽았습니다.

[정근식/서울시교육감 : 기초학력과 관련된 '학습진단 치유센터' 계획을 작성하는 그러한 사안에 대해서 먼저 손을 대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남은 임기는 1년 8개월 정도, 조희연 전 교육감을 계승하겠다 밝혀 온 만큼, 교육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걸로 보입니다.

내년 도입을 앞둔 AI디지털교과서에 대해서는, 시범 도입 등으로 학습 효과를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정부 정책에는 대립각을 세울 걸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진보 진영 교육감에 대한 강남 3구 학부모들의 걱정을 잘 안다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정근식/서울시교육감 : 두 (보수 진영) 후보님이 내세운 그러한 공약도 잘 검토해서 전체 서울시민의 교육감으로 성심껏 일하겠다고 하는 그런 말씀 올리겠습니다.]

유권자의 낮은 관심으로 공약 대결보다는 진영 논리가 더 보였다는 비판 속에 교육감 직선제 무용론은 이번에도 불거졌습니다.

국가교육위원회 산하 전문위원회도, 이와 관련해 러닝메이트제 도입이나 임명제 등 교육감 직선제의 대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은 23.48%에 그쳤습니다.

정 교육감의 득표율이 50%를 넘긴 했지만, 서울 유권자 832만 명 가운데 지지한 사람이 채 100만 명이 되지 않는 셈입니다.

낮은 투표율로 인한 교육 수장의 대표성 논란은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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