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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교장 "홍범도 흉상, 내부적으로 존치하자는 의견 많아"

육사교장 "홍범도 흉상, 내부적으로 존치하자는 의견 많아"
▲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23년 8월)

정형균 육군사관학교장은 오늘(17일) 홍범도 흉상과 관련해 "육사 내부적으로 여론을 수렴한 결과 존치를 시켜야겠다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정 교장은 오늘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 감사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에서 철거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위치 자체가 현재보다는 조금 더 선양하기 적절한 곳으로, 육사 내에서 조정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 31일 육사는 교내 기념물 재정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홍 장군 흉상은 외부로, 나머지 흉상들은 교내 다른 장소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소련 공산당 가입 전력이 있는 홍 장군의 흉상이 육사에 놓인 것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는 이에 대한 야당의 질타가 이어졌지만, 권영호 당시 육사 교장은 "공산주의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장군 흉상을 육사에 놓는 것이 적절하느냐"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의 질문에 "정당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하는 등 흉상 이전의 뜻을 굽히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다만 야당과 광복회 등 독립유공자 단체의 반발이 지속됨에 따라 육사는 결국 홍 장군 흉상을 교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육사는 교내 이전과 외부 이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며 기념물 재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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