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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면접관 제안받았다"…여당, '명태균 방지책' 착수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가 김 여사로부터 대통령 인수위원회 면접관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이른바 정치 브로커의 활동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자택 등에서 자주 만났고 대선 뒤 김건희 여사로부터 인수위 면접관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윤 대통령 부부 자택 등에) 셀 수 없이 갔죠, 매일 전화는 거의 빠짐없이. 대선 이후에는 대통령 여사가 얼마나 청와대 가자고, 인수위에 와서 사람들 면접 보라고 그랬어요.]

대통령실이 2021년 7월 명 씨와 두 차례 만났다고 해명한 것과 다른 주장인데, 대통령실은 명 씨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명 씨는 또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당원 전화번호 57만여 건이 자신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 측과 여론조사 업체를 연결만 시켜줬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미래한국소연구소) 영업을 좀 도와줬는데 홍준표 대표 쪽에서 캠프와 관련 있는 사람이 (여론조사) 의뢰를 했어요. 그래서 저는 거기에 그냥 연결만 시켜준 거예요.]

홍 시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명 씨가 지난 대선 경선 때 윤석열 후보 측에 붙어 여론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면서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여론조사 조작 논란까지 제기되자 국민의힘은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브로커들이나 기회주의자들에게 보수정치와 우리 국민의힘이 휘둘리는 것 같이 국민께 보이는 면들이 있었잖아요. 앞으로 그렇지 않을 것이거든요. 그렇기 위해서 쇄신이 필요합니다.]

지도부 회의에서는 이번 기회에 정치 브로커를 정리해야 한다며 여론조사 조작을 차단하기 위해 이른바 명태균 방지법을 추진하자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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