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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 수위 올리는 북…김여정 "다시 발견되면 참변"

<앵커>

우리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했다고 주장한 북한이 위협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북한 김여정은 무인기가 평양에서 또 발견되면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동신문 1면은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등 남측을 향한 북한 주민들의 막말도 실렸습니다.

첫 소식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틀 전 외무성 중대성명에 이어 어젯(12일)밤에는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대남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여정은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했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우리 군 입장에 대해, 무인기 도발의 주체, 행위자들이 누구이든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사태 재발 시 참변이 일어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여정 담화) : 우리 수도의 상공에서 대한민국의 무인기가 다시 한번 발견되는 그 순간 끔찍한 참변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그러면서 한국군의 모호한 입장은 한국 군부가 이번 사건의 주범이거나 공범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한국 군부가 직접 감행했거나 적극적인 조장이나 묵인 하에 도발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자 노동신문은 '온 나라가 통째로 분노의 활화산으로 화했다'는 제목으로 한국 무인기에 격분하는 주민들 반응을 실었습니다.

[조선중앙TV : 노동신문은 1면에 인민들의 치솟는 증오와 보복열기의 거세찬 분출을 전하는 기사를 싣고.]

'괴뢰한국쓰레기들', '미친 개무리'와 같은 수위 높은 막말이 쏟아졌고, '징벌의 불소나기를 퍼부어야 한다', '하루빨리 적들의 아성을 불바다로 만들고 싶다'는 등의 호전적인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김여정 담화도 노동신문 1면에 실었는데, 대남 적대선동을 당분간 대내적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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