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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2번째 '벼랑 끝 4연승'…KT의 '좀비 야구'

<앵커>

벼랑 끝에 몰릴 때마다 기사회생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승부를 최종 5차전까지 끌고 간 KT의 이른바 '좀비 야구'가 화제입니다. 지면 바로 탈락하는 승부에서 4연승을 달린 경우는 프로야구 역사상 두 번째라고 하네요.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KT의 10월은 '벼랑 끝 승부'의 연속입니다.

사상 첫 5위 결정전에서 SSG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걸 시작으로, 한 판만 지면 탈락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으로는 사상 최초로 2연승을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다시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어제 4차전 연장 11회 말, 좀처럼 보기 드문 '끝내기 충돌 수비'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또 생명을 연장했습니다.

지면 바로 탈락하는 벼랑 끝 승부에서 4연승을 거둔 팀은 지금까지 2009년의 SK, 딱 한 팀뿐이었습니다.

당시 SK는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오른 뒤, 2승 3패로 몰린 6차전을 이겨 최종 7차전까지 승부를 몰고 갔습니다.

SK는 그때 7차전에서 KIA 나지완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졌기 때문에, KT는 내일(11일) 사상 첫 '벼랑 끝 5연승'의 기적에 도전하는 셈입니다.

[이강철/KT 감독 : 일부러 0%의 기적을 또 한 번 가려고 우리 선수들이 이렇게 만들었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또 운이 좀 따르지 않나라는 생각을 솔직히 하고 있습니다.]

2차전 선발로 나왔던 KT 엄상백, LG 임찬규가 5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가운데, 고비 때마다 구원 등판하고 있는 LG 에르난데스와 KT 고영표의 체력이 승부의 최대 변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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