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 성공…내년 11월부터 반영

<앵커>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채권 지수인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에 성공했습니다. 이른바 '선진국 국채 클럽'인 WGBI 편입으로 내년부터 80조 원의 해외 자금이 국내에 유입되면서 외환시장 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스톡 익스체인지 러셀은, 현지 시간 8일 채권 국가 분류 반기 리뷰에서 한국을 세계국채지수, WGBI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2년 9월 WGBI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린 지 2년 만입니다.

실제 지수 반영시점은 1년 정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1월'이 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시장접근성 수준이 편입요건인 2단계 기준에 미치지 못했는데, 1단계에서 2단계로 재분류되면서 WGBI 편입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 스톡 익스체인지 러셀은 시장 규모와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수준을 고려해 통상 3월과 9월 WGBI 편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합니다.

WGBI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일본 등 26개 주요국이 포함된 선진 국채클럽으로 꼽힙니다.

3대 글로벌 채권지수인 WGBI에 우리나라가 편입되면서 본격적인 선진 금융시장으로 분류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WGBI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2.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수 편입으로 향후 채권시장에 80조 원대 자금이 유입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국채 발행 여력이 늘고 조달 비용이 감소하는 측면에서 재정정책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경제 이슈를 한입에 쏙! 김밥경제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