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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리포트]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연락두절…"이란 내부 공황상태"

이스라엘의 재보복에 대비해 이란군이 최고 경계 태세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이 연락 두절 상태라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5일 보도했습니다.

이란 언론들이 에스마일 가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를 잇달아 내보내고 있지만, 혁명수비대조차 이 사안에 대해 어떤 성명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쿠드스군은 혁명수비대 내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정예부대입니다.

이라크와 시리아, 레바논 등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무장조직에 자금과 무기, 훈련,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가니 사령관은 최근 베이루트를 방문했습니다.

폭사한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의 사촌인 사피에딘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 3일 베이루트 폭격 이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사피에딘 역시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그의 행방이 헤즈볼라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는 하심 사피에딘 집행위원장의 생사와 관련된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가니 사령관이 공개 석상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사한 날 이틀 뒤였습니다.

가니 사령관은 당시 이란 수도 테헤란의 헤즈볼라 사무실에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나스랄라를 추모하기 위해 이달 4일 집전한 금요 예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쿠드스군 해외 작전 사령관의 부재에 이란 내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혁명수비대의 한 인사는 가니 사령관에 대한 이란 고위 당국자들의 침묵이 일반 구성원들 사이에서 공황 상태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뉴스 사이트인 타브낙은 "여론은 우리의 장군이 살아있고 잘 있다는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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