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필리핀 가사관리사 '통금' 없애고, 격주 임금지급도 논의

필리핀 가사관리사 '통금' 없애고, 격주 임금지급도 논의
▲ 지난 8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필리핀 노동자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이 이른바 '통금' 논란을 낳은 인원 확인 절차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고용노동부는 야간에 하던 필리핀 가사관리사 인원 확인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시범사업 참여 업체가 오후 10시로 숙소 복귀 시간을 정해놓고 가사관리사 인원을 확인했지만 이를 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시와 노동부가 연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가사관리사들이 통금 등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인권 침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국은 한 달에 1번씩 지급하는 임금을 2번에 걸쳐 격주로 주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무단이탈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가사관리사 98명 중 30여 명이 월급을 격주로 나눠 받고 싶은 의견을 냈다"며 "희망하는 경우 한 달 임금을 2번에 나눠 지급하는 격주급제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통금 해제와 격주급제 도입 논의는 추가 이탈자를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긴급 간담회에서 나온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처우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15일 서울의 숙소를 이탈한 뒤 연락이 끊겼던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은 어제 부산 연제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잡혔으며,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이들을 조사한 후 강제 퇴거할 방침입니다.

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기준으로 필리핀 가사관리사 98명이 서울시 169개 가정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인 9월 3일 100명이 142개 가정에서 근무를 시작했는데, 그 사이 24개 가정이 서비스 개시 이후 중도 취소를 했고 51개 가정이 신규 신청해 연결됐습니다.

(사진=공항사진기자단,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프 깐깐하게 우리동네 비급여 진료비 가장 싼 병원 '비교 검색'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