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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 총리 "이란 핵 관련 시설 상징적 공격할 수도"

이스라엘 전 총리 "이란 핵 관련 시설 상징적 공격할 수도"
▲ 에후드 바라크 전 이스라엘 총리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따른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란 핵 관련 시설에 대한 상징적 공격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전 총리가 전망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란 경제를 떠받치는 석유 및 정유시설을 타격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핵시설에 대한 공습도 상징적 의미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란의 핵기술이 상당히 진전된 만큼 이런 타격으로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바라크 전 총리의 진단입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바라크 전 총리가 인터뷰를 통해 이런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라크 전 총리는 이스라엘의 국방부 장관과 외무부 장관, 군 참모총장 등을 지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보복에 대한 절실한 필요성이 있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이유도 있다"며 "지구상의 어떤 주권 국가라도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재보복은 의심의 여지없이 당연하다는 의미입니다.

바라크 전 총리는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대응 모델을 지난달 말 이뤄진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에 대한 폭격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발전소와 석유 시설 등을 공습했습니다.

바라크 전 총리는 "비슷한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며 "대규모 공격일 수도 있고 수차례 반복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란 석유 시설에 대한 공습 가능성에 "논의 중"이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바라크 전 총리는 이어 이스라엘 내부에서 이번 기회에 이란의 핵시설을 폭격해야 한다는 여론이 존재하고, 이 때문에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군사적 목표에 대한 상징적 공격도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그는 이란의 핵 야망을 좌절시키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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