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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란의 석유시설 폭격 논의 중"…국제 유가 '껑충'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오늘(4일) 국제 유가가 5% 넘게 치솟았습니다. 바이든이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겨냥해 보복 공격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이종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연이은 폭발음과 함께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금요일 새벽 레바논 베이루트 국제공항 인근 지역에 스무 차례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정보본부와 무기고 등 목표물 200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24시간 동안 37명이 숨지고 15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헤즈볼라의 새로운 수장으로 알려진 사피에딘을 겨냥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루트 시민 : 이스라엘이 공습할 때마다 건물이 부서지고 사람들은 목숨을 잃습니다. 그들이 행하고 있는 것들이 이런 겁니다.]

지상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남부에서는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정부군이 교전해 레바논 군인 2명이 숨졌습니다.

헤즈볼라가 아닌 정부군 사망은 처음입니다.

헤즈볼라는 국경 전투에서 이스라엘군 17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상대 지상전뿐 아니라 가자, 서안지구 등에서도 전방위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이란 공격을 앞두고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이 언제, 어떻게 대이란 보복에 나설지 초미의 관심사인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돌출 발언이 파장을 불렀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공격을 지지하십니까?)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제 생각에 그건 좀….]

이란 석유시설 공격 가능성에 국제 유가는 5% 넘게 급등했습니다.

공급망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 속에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거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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