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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남한에 노골적 위협…"충돌 시 대한민국 생존 불가능"

<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핵보유국과의 군사적 충돌에서 생존을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며 남한을 노골적으로 위협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하면 정권 종말이 될 것이라고 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일 서부지구의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북한군 특수부대원들의 훈련을 시찰한 뒤, 지난 1일 국군의날 기념식의 윤석열 대통령 기념사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김정은은 윤 대통령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의 문전에서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을 입에 올렸는데, 온전치 못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지 않을 수 없게 한 가관이었다고 비아냥댔습니다.

김정은은 핵보유국과의 군사적 충돌에서 생존을 바라는 짓은 부질없는 일일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 온다면 서울과 대한민국의 생존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은 또, 적들의 어떤 위협적인 수사나 행동도 영원히 북한의 핵을 뺏지 못할 것이라면서, 북한 주권을 침해하는 무력사용을 기도하려 한다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공격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어제(3일) 김여정 명의의 담화를 통해서도 국군의날 행사를 '잡다한 놀음'이라고 비아냥댔습니다.

한편, 김정은의 지난달 특수부대 시찰 당시 완전무장 차림으로 등장했던 경호원들이 이번 특수부대 시찰에서는 양복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김정은이 지난달 11일 특수작전무력 훈련기지를 시찰했을 당시, 경호원들이 완전무장 차림으로 방아쇠에 손가락까지 넣고 경호해, 김정은이 군대도 믿지 못한다는 남한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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