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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골 통증' 양의지, 진통제 투혼…"일단 조처는 했다"

'쇄골 통증' 양의지, 진통제 투혼…"일단 조처는 했다"
▲ 타격 훈련하는 두산 베어스 양의지

두산 베어스의 정신적 지주 양의지(37)는 지난 달 21일 프로야구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더블헤더를 모두 치르다가 왼쪽 쇄골 통증을 느꼈고, 검진 결과 염증이 발견됐습니다.

이후 양의지는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치료에 전념했지만 큰 차도는 없었고, 주사 치료는 효과가 없어서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양의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포스트시즌 일정이 다가오자 진통제를 복용하기 시작했고,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고자 이를 악물었습니다.

양의지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와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을 앞두고 "솔직히 경기 출전은 어려운 상태"라며 "준플레이오프(준PO)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양의지는 8회 대수비로 나와 포수 마스크를 썼습니다.

왼쪽 팔을 들 때마다 상당한 통증을 느꼈지만, 꾹 참고 투수의 공을 받았습니다.

양의지는 3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WC 2차전을 앞두고 다시 몸 상태를 확인했고, 경기 전 그라운드로 나와 가볍게 배트를 돌렸습니다.

스윙할 때 느끼는 통증의 정도를 테스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양의지는 몇 차례 스윙하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습니다.

훈련을 중단하지 않았고, 배트를 놓고 포수 장갑을 꼈습니다.

다시 그라운드로 나간 양의지는 송구 훈련을 했습니다.

훈련을 마친 양의지는 "일단 경기 출전을 위한 조처는 했다"며 이를 악물었습니다.

WC 1차전에서 패한 두산은 이날도 지면 2024시즌을 마치는 만큼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이날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몸이 아픈 양의지도 대수비라도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두산 관계자는 "아픈 몸으로도 헌신하는 양의지의 모습을 보며 후배들이 자극받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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