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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86분' 뮌헨, UCL서 아스톤 빌라에 져 시즌 첫 패

'김민재 86분' 뮌헨, UCL서 아스톤 빌라에  져 시즌 첫 패
▲ 김민재(오른쪽)

한국 축구 수비의 핵 김민재가 풀타임을 뛰며 후방을 지킨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서 올 시즌 첫 공식전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뮌헨은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톤 빌라에 0-1로 패했습니다.

이는 뮌헨이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진 경기입니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4승 1무로 선두를 달리는 뮌헨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4-0 승리를 거뒀고, UCL 첫 경기에서도 GNK 디나모를 9-2로 대파한 바 있습니다.

반면 1982-1983시즌 이후 41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 최고 무대를 밟은 아스톤 빌라는 '거함' 뮌헨을 격침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대부분 경기 지표에서 크게 밀렸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덕입니다.

공 점유율에서 30%-70%로 뒤진 애스턴 빌라는 슈팅 수(5-17), 유효슈팅 수(2-7)에서도 열세였으나 후반 34분 터진 혼 두란의 결승 골 덕에 끝내 웃었습니다.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0-1로 뒤져 득점이 필요했던 후반 41분 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최근 세리에 A(이탈리아) 최우수 수비수로 뽑혔던 나폴리 시절 경기력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는 김민재는 이날도 자신의 위치에서는 실점 빌미를 내주지 않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습니다.

뮌헨이 공 점유율을 압도하며 공세를 펴다가도 아스톤 빌라에 몇 차례 공을 탈취당해 역습을 허용하려는 순간이면 발이 빠른 수비수인 김민재가 상대 공격진을 따라잡아 공격을 무위로 돌렸습니다.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주도권을 쥐고 우세한 경기를 펼친 뮌헨으로서는 두란의 골 장면에서 팀의 터줏대감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키지 않고 전진한 판단이 아쉬웠습니다.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와 경합하던 두란이 페널티아크보다 골문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기습적으로 중거리 슛을 찬 게 노이어를 지나서 골대 안쪽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더불어 뮌헨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문장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 쇼'에도 울었습니다.

7개 유효슈팅을 찼지만 번번이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마르티네스는 경기 종료 직전 해리 케인의 헤딩 슛이 골문으로 향하자 몸을 날려 쳐내며 아스톤 빌라의 승리를 지켰습니다.

아스톤 빌라뿐 아니라 LOSC 릴(프랑스)도 대어를 낚았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안방에서 0-1로 제압했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 상대 최전방 공격수 조너선 데이비드에게 페널티킥 결승 골을 헌납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졌던 공식전 3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이 경기 전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마지막 공식전 패배는 지난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전(2-4)이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이날 함께 쓴맛을 봤습니다.

벤피카(포르투갈)와 원정 경기에서 19개 슈팅을 허용하는 등 고전한 끝에 0-4로 대패했습니다.

벤피카가 유효슈팅 10개를 쏟아내는 와중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한 차례로 유효슈팅을 내지 못하는 등 빈공에 허덕였습니다.

황인범

우리나라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풀타임을 소화한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는 지로나(스페인)를 원정에서 3-2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황인범은 선수 경력 중 처음으로 UCL 무대에서 승리를 맛봤습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소속으로 UCL 조별리그에서 경쟁했으나 당시 팀이 1무 5패로 탈락한 바 있습니다.

EPL 명문 리버풀도 볼로냐(이탈리아)를 안방에서 2-0으로 꺾고 순항했습니다.

리버풀은 올 시즌 개막 후 치른 9차례 공식전에서 8승을 챙겼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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