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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거점 투자리딩방 사기조직 8명 일괄 송환…국제 공조 성과

태국 거점 투자리딩방 사기조직 8명 일괄 송환…국제 공조 성과
▲ 태국 거점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원 한국인 8명 검거 모습 

태국에 거점을 두고 한국인을 상대로 투자리딩방 사기 행각을 벌여온 일당이 현지에서 검거돼 국내로 일괄 송환됐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27일부터 그제(28일)까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투자리딩방 사기 조직원인 한국인 피의자 8명을 강제 송환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피의자들은 태국 방콕에 사무실을 마련한 후 가짜 증권거래사이트를 개설해 공모주 등에 투자하면 수익을 내줄 것처럼 속여, 국내에 있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이번 수사는 태국 경찰청에서 파견 근무 중인 경찰청 소속 경찰협력관이 지난 7월 관련 첩보를 처음 입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경찰협력관은 태국 경찰청 이민국과 첩보를 공유하고 피의자들의 소재 단서를 함께 추적한 끝에 지난달 21일 합동 검거 작전을 개시해 현장에서 피의자 8명 전원을 현지 이민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경찰청은 피의자 검거 직후 국가수사본부와 협의해 전담 수사팀(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을 지정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동시에 경찰협력관을 통해 피의자들이 범행에 사용한 증거물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수사팀은 국내에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 대상자들을 선별·접촉해 피해 진술을 확보했고, 현지로부터 송부받은 USB, 하드디스크 등 증거물을 분석해 피의자들의 혐의 입증에 주력했습니다.

경찰청은 태국 경찰청의 협조 아래 국내 수사팀을 이달 초 방콕으로 파견해 현지에서도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피의자들에 대한 국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피해금 대부분을 환수했습니다.

피의자들은 한국 경찰이 국적기로 4명을, 태국 경찰이 자국 항공편으로 4명을 총 네 차례에 걸쳐 합동으로 일괄 송환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급증하는 투자 사기·전화금융사기 등 민생 침해 범죄에 대해 해외 법 집행기관과 협업해 끝까지 추적·검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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