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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첫 '지구 우승' 감격…'3관왕'도 보인다

<앵커>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선수가, 결승타 포함 3안타를 터뜨리며 빅리그 데뷔 후 첫 '지구 우승'의 감격을 맛봤는데요. 절정의 타격감으로 타율까지 끌어올리며 이제 '타격 3관왕'에도 도전합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샌디에이고에 6회까지 2대 0으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7회,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윌 스미스의 동점 투런 홈런이 터진 뒤, 계속된 원아웃 1, 2루 기회에서 오타니가 적시타를 터뜨려 3대 2, 역전을 이끌었습니다.

이어, 무키 베츠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은 다저스가 7대 2 승리를 거두고,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빅리그 입성 7년 만에 처음으로 '지구 우승'을 경험한 오타니는,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과 샴페인 세례를 즐기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 (샴페인이 들어가) 눈이 조금 따끔했습니다. 그래도 시력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이어 그라운드로 나와 반려견 데코핀을 번쩍 들어 안고, 아내 마미코 씨와 기념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셔널리그 홈런과 타점 선두인 오타니는, 오늘(27일), 결승타 포함 3안타를 몰아쳐 시즌 타율을 3할 5리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리그 타격 선두인 샌디에이고 아라에즈와 격차를 '7리'로 줄여, 1937년 이후 87년 만의 '타격 3관왕'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뉴욕 양키스도 빅리그 전체 홈런 1위 애런 저지가 시즌 58호 쐐기 투런 포로 다섯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가운데, 볼티모어를 완파하고 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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