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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 치웠다" 자녀 말에…학부모 18명 앞 무릎 꿇은 교사

한 유치원에서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유치원교사가 아이들에게 바닥에 떨어진 김 가루를 닦게 했다가 학부모의 항의를 받고 무릎까지 꿇었습니다.

지난 6일 사립 유치원 A 교사가 바닥에 떨어진 김 가루를 아이들에게 자율적으로 물티슈로 청소하게 했는데요.

이 과정이 잘못 와전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이날 한 학부모는 자녀로부터 "유치원에서 대변을 치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동학대 신고를 하겠다며 유치원을 찾아 CCTV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영상에는 아이들이 김 가루를 청소하는 장면만 담겼고, 이 과정에서 한 아이가 바지에 실수를 해 냄새가 퍼졌을 뿐, 교실이나 복도에 용변이 묻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사는 식사 후 정리 시간을 가졌고 용변을 치우게 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유치원 측은 교사의 말을 무시한 채 "'경찰 조사가 오면 절대 안 된다, 학부모가 아동학대라면 아동학대"라고 말했다는데요.

결국 해당 교사는 18명의 학부모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원장은 이들 앞에서 교사를 해고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은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올라와 논란이 됐고, 교육청은 해당 유치원에 대해 감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화면출처 : 국회 국민동의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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