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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전 시사 · 예비군 소집…'임시 휴전' 긴급 제안

<앵커>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퍼붓고 있는 이스라엘이 오늘(26일) 지상군 투입을 의미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전쟁이 더 커질 거라는 우려에 미국은 다급히 잠시만 전투를 멈추라고 설득하고 있는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전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레바논 접경지인 이스라엘 북부 지역 부대를 방문한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놓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공습은) 여러분이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헤즈볼라를 약화하기 위한 겁니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전방위 레바논 맹폭에 이어 지상군 투입, 즉 레바논 침공을 시사한 거라고 현지 언론은 풀이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북부 레바논 접경지대에 배치될 예비군 2개 여단을 소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으로선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지만,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2년째 공석일 정도로 정치 불안이 극심하고, 정부군 전력은 5만 병력에 최신 무기로 무장한 헤즈볼라에 못 미치는 안보 상황이 이스라엘의 도발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급해진 미국 등 서방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에 임시 휴전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21일간 일단 전투를 멈추고 그동안 정식 휴전안을 마련하자는 겁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오늘도 75곳의 헤즈볼라 시설을 공습했다며, 공습을 이어갈 태세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북부 지역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적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헤즈볼라도 맞대응을 이어가고 있고,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인 이슬람저항군은 이스라엘 남단 항구도시를 드론 공격하며 측면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강 대 강 전략을 고수하면서 긴장 완화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은 힘을 얻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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