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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한 우리의 궁궐'…아파트 찬양 비석에 "안 민망한가"

이런 것도 자부심의 표현이라고 봐야 할까요.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 찬양 일색의 시가 적힌 비석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 '아파트 앞에 세워진 자화자찬 비석'입니다.

'서울은 나라 얼굴, 우면산 정기 받고 한강의 서기 어려 장엄한 우리의 궁궐이 솟았다.'

얼핏 보면, 무슨 건국 신화를 읽는 것 같죠.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내부에 설치된 '시비'(詩碑)입니다.

해당 아파트 단지와 입주민들에 대한 자부심을 내보인 시로, 비석에는 시를 지은 시인의 이름도 적혀있는데요.

최근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아파트에 대한 과도한 자긍심이 천박하고 민망해 보인다는 부정적인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비석이 화제가 되면서 몇 년 전 논란이 됐던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비석도 재조명됐는데요.

성인 남성보다 큰 2m 정도 높이로 제작된 비석엔 '살만한 가치가 있는 아파트', '살아서 진정 행복한 아파트'와 같은 구절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아파트 주민들 안 민망한가? 한국 사회의 단상을 보여주네" "조만간 교가처럼 아파트가도 만들어 제창할 기세다" "나중에 후손들은 이걸 보고 뭐라고 생각할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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