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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성태 "韓, 독대 요청 보도는 잘못"…박성태 "대통령실, 韓에 골탕 먹여"

- 김성태 "역대 최단시간 만찬일 듯…독대 요청, 보도는 잘못"
- 김용남 "문제제기 기회 원천 봉쇄, 급한 위기 전 독대 없을 것"
- 박성태 "만찬사진, 韓에 골탕…독대 재요청? 물밑서도 거절할 듯"
- 김성태 "김영선 '세비 반땅'에 아연실색…헌정 역사상 처음"
- 김용남 "명태균 위세 어디에서 나오나? 배후에 영부인 있나"
- 박성태 "'명태균 게이트' 아닌 '김여사 게이트'…실체 밝혀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9월 25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김태현 : 한 주간 여의도를 훔친 사람들의 이야기 씬 스틸러.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성태, 김용남, 박성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오늘의 씬 스틸러 등장인물, 주요 등장인물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그리고 영부인 김건희 여사, 저기 경남에 계시는 명태균 씨, 김영선 전 의원 그리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되겠습니다. 맞죠? 이 정도가 오늘 씬 스틸을 너무 많이 해가지고 다들. 할 게 너무 많아, 지금 오늘. 오늘도 연장 방송 유튜브 해야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유튜브로 이○○ 씨가 들어오셨어요. "정치 드라마 같은 하루가 시작이 되는 거죠, 이제." 보시자고요. 일단 어제 만찬이 있었습니다. 1시간 반. 30명이 1시간 반 식사를 하고 헤어졌어요. 일단 어제 만찬 총평부터 짧게 들어보고 다시 자세히 좀 이야기를 해보죠.

▶김성태 : 당정 간에 이제 한 60일, 그러니까 두 달여 만에 이제 이루어진 그런 상당히 기대 어린 만찬이었죠. 그렇지만 그 만찬이 또 이루어지기 전 과정이 또 양측이 다 불편한 심기를 가질 수밖에 없던 그런 상황이었고 그런데 그런 앙금을 해소하지 못 하고 이루어진 만찬이다 보니까 아마 역대 집권당 당정 이렇게 만찬회담 시간으로서는 가장 단시간으로 아마 기록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저녁만찬은 좀 허심탄회하고 진짜 허리띠 풀고 그래도 막걸리든 소주든 맥주든 한잔하면서 할 이야기, 안 할 얘기 마음껏 쭉 할 수 있는 그런 여건과 분위기를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거든요, 저녁만찬은. 그런데 그런 분위기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역시 참 불편한 당정관계가 집권당의 현주소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이게 안타까운 것은 여야 간의 정치 실정도 지금 참 어려운 난제고 당정 간에 또 정치가 실종돼서 이 만찬회담이 이렇게 상당한 기대를 가졌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오늘 언론 분위기는 썩 밝지는 않아요.

▷김태현 : 김용남 의원은요?

▶김용남 : 어제 대통령실에서 4장의 사진을 릴리스 했잖아요. 언론사들의 풀취재나 이런 거는 안 됐고.

▷김태현 : 영상 없고.

▶김용남 : 그런데 그 사진을 보면서 한 무리의 타조떼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김태현 : 타조는 뭐예요? 타조?

▶김용남 : 그러니까 이게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하는데 타조가 맹수가 자기를 잡아먹으려고 쫓아오면 피하거나 도망가는 게 아니고 모래 속에 머리를 처박고 자기 눈앞에 아무런 위험이 안 보이니까 위험이 없는 거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리스크를 그냥 눈 감아버리고 있는 위험을 없는 것처럼 생각하는 거를 타조효과라고 하거든요. 그게 영어단어에 있는데 지금 오늘 동아일보 보니까 1면 타이틀을 그렇게 뽑았더라고요. 어제 만찬에서 의료의 의 의자도, 김건희의 김 자도 안 나왔다. 그러니까 어마어마한 위험이 다가오는데 다들 모른 체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무런 얘기를 안 하면 그 위험이 마치 없는 것처럼 스스로 세뇌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저는 어제 보면서 왕타조, 부하타조 다 모였네. 타조 무리의 사진을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박성태 : 김용남 의원님이 타조무리라고 얘기하는 순간 27명이 찍은 사진에 우리나라를 이끌고 있는 27명이 갑자기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고개를 처박고 있는 모습이 상상이 돼서 확 와닿았습니다, 역시. 저는 만약 제가 현직 기자인데 어제 만찬에 대해서 얘기하라 그러면 아주 짧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밥 먹고 헤어졌습니다. 이게 사실관계를 가장 드라이하고 명확하게 보여주는 말이고요. 여기에 의미 부여를 한다면, 약간 뉘앙스를 가미한다면 이 정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방송이니까 방송에서는 밥이나 먹고 가, 그냥 이 정도였고 비방용으로 얘기한다면 좀 더 부정적인 뉘앙스로 더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먹었을 거를 다른 단어로 쓰려고 그랬죠, 지금?

▶박성태 : 먹고 뭐 해 이렇게 하면 와닿는데 방송이니까 제가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그 정도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 좀 보죠. 사진 말씀하셨잖아요. 그게 사진이 꼭 중요한 건 아닌데 저는 이 생각이 들어요. 대통령실에서 풀한 사진이 4장이에요. 전체 기념사진 2장 그다음에 이제 한 대표 그다음에 추 원내대표 그다음에 정진석 실장 그리고 대통령 4명이 걸어가는 사진 2장. 동일한 사진 2장이거든요. 영상도 없어요. 풀기자 취재도 없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김건희 여사 마포대교 사진은 18장 나왔거든요. 사진이 많다고 대통령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없다고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닌데 뭔가 좀 대통령실이 과연 이 행사를 어떻게 보는 건가.

▶김성태 : 그래도 이제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한동훈 대표가 좋아하는,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 돼지고기 다 준비했다. 그러니까 이제 맛있게 먹자 이렇게 좋게 하다 보면.

▷김태현 : 그거에 감읍해야 되는 겁니까?

▶김성태 : 화답으로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도 지금 현안 문제를 직설적으로 들고 나가지 못한 것은 사실인 것 같고 아무래도 이제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불과 며칠 전에 이제 체코 원전 체결을 위해서 2박 4일을 갔다 왔잖아요. 사실상 체코 원전 수주는 앞으로 이제 K-원전을 전 세계에 확산시켜나가는 그 중요한 교두보, 기지 역할을 하는 거거든요. 그런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지금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체코 원전 수주를 가장 지금 화급하게 보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이제 당정 간에 의대 증원 갈등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또 정치적 현안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쉽게 접근을. 그리고 30명 모여서 그런 걸 그렇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닌가.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저는 궁금한 게 저희 팀이 점심 회식해도 3시간은 하거든요. 물론 낮술을 하니까 그럴 수도 있는데. 그런데 어제 30명 모였는데 1시간 반인가? 1시간 반이에요.

▶김용남 : 그렇죠. 정확히 1시간 반.

▷김태현 : 30명은 음식 나오는 데 오래 걸립니다, 다 놔야 되니까. 그럼 30명이 1시간 반 밥 먹었어요. 일반적으로 건배사는 아니더라도 대통령 말씀 그다음에 한 대표, 추 원내대표 정도한테는 인사말 한마디 하셔. 그러고 나와서 대통령이 어쩌고저쩌고 얘기할 수도 있잖아요. 기회도 안 줘. 그리고 사진도 한동훈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 투샷 사진이 없어요. 그냥 단체 사진 한 2장인가 3장, 4장 있는 거예요. 이렇게 만찬 형식을 만든 대통령실 의도는 뭐라고 보십니까?

▶김용남 : 그런데 어제 만찬에.

▷김태현 : 제가 과도하게 해석하는 건가?

▶김용남 : 술이 안 올라갔나요?

▷김태현 : 술 없었어요. 이유는 한동훈 대표가 술을 안 먹기 때문에 오미자차.

▶김용남 : 그래서 나머지 사람들도 다 안 마셨다.

▷김태현 : 그런데 오미자차로도 짠 할 수 있지 않나?

▶김성태 : 그걸로 했어요.

▶김용남 :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 여러 번 지적된 게 뭐냐 하면 후보가 식사 장면이 찍힌 사진에 항상 식탁 위에 술병이 올라가 있다. 그 얘기를 여러 사람이 했어요.

▷김태현 : 반주.

▶김용남 : 반주 개념입니다만 그래서 이게 후보인데 제발 술 좀 드시지 마시라 했는데 선거 때도 그렇고 당선 이후에는 술이 항상 빠지지 않았는데 어제는.

▷김태현 : 반주 할 수 있죠.

▶김용남 : 반주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죠. 그런데 어제는 점심도 아니고 저녁만찬 자리였는데 술이 안 올라갔다는 거는 글쎄요. 술을 아무래도 마시게 되면 그렇게 여러 명이 모여서 마시다 보면 건배 제의도 하고 그러다 보면 누군가는 말을 하게 되잖아요, 이른바 건배사라고 하는. 대부분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는 서로 아부, 아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지금과 같이 상황이 심각하면 누군가 돌발적으로라도 툭 던질 수 있거든요. 영부인 문제는 너무 민감해서 못한다손 치더라도 적어도 의료대란 문제 정도는 얘기를 할 수 있는데 아예 원천적으로 기회를 없애버린 거 아닌가. 그리고 90분은요. 정말 밥만 먹은 거예요, 진짜로. 얘기도 거의 안 했다고 봐도 무방한 거 아닌가 싶어요. 뭐하려고 이런 자리를 만들었나 싶어요, 사실은.

▶김성태 : 지금의 시국에서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반주, 약주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지금 민생 경제, 의대 증원 문제, 정치적 현안 이런 정말 난맥상을 두고도 그렇게 아무리 집권당 당정이 모였다고 하지만 저녁에 이렇게 술을 곁들인 저녁만찬이 국민들에게 비춰지는 모습은 대단히 안 좋죠.

▶김용남 : 그런 걸 진작에 좀 안 드셨어야지.

▶김성태 : 그런 시국을 인식하고 의식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게 안 됐죠.

▷김태현 : 일단 한겨레신문 오늘 보도 내용입니다, 술에 관련돼서. 만찬에 으레 나오는 술 종류는 아예 없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한 대표가 폭탄주 돌리고 하지 말자고 미리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렇게 한겨레신문에 보도됐다.

▶박성태 : 일단 저는 대통령이 이건 저의 순전한 상상인데 어제 만찬이 끝난 뒤에 추가 아주 가까운 분들과 따로, 어제 참석자들 말고 만찬을 가지지 않았을까. 주류를 곁들인이라고 상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돼지고기, 소고기의 느끼함을 오미자로는 달랠 수 없어요. 그래서 따로 느끼함을 달랠 걸 하지 않았을까라고 추정을 하고.

▷김태현 : 혹시 저도 지금 이거 진행하면서 무슨 머릿속에 궁금한 게 들었냐 하면 혹시 어제 멤버들 중에 몇 명이 따로 어젯밤에 한남동 관저에서 대통령과 비공개로 만날 수도, 애프터 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 궁금증이 들기는 했어요.

▶박성태 : 2차 할 수 있죠. 하면서 이거 없어서 죽는 줄 알았다, 야 그러면서 이렇게 하고 또 나 오늘 잘했지 뭐 이럴 것 같아요. 그런데 눈여겨볼 만한 게 SBS 잘 뽑았는데 사진 4장에 한 대표가 당 대표가 아닌 그냥 옆에 지나간 사람 1인처럼 나온 것만 골라서 뽑았잖아요. 여기에 깔린 정서는 저는 '흥, 칫, 핏' 정도로 봐요. 그러니까 우리가 예비군복을 입으면 예비군이 되잖아요. 대통령실에 있는 참모들은 대통령의 측근들, 대통령의 수호자, 경호원들이 다 됩니다.

▷김태현 : 참모니까.

▶박성태 : 그렇죠. 대통령과 한 대표의 충돌이 계속되니 반감이 이 사진을 픽하는 데서 드러났다. 어떻게 여당 대표와,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만나는데 여당 대표가 중심에 있는 게 아니라 계속 친윤으로 불리는 원내대표가 중심에 있습니까?

▷김태현 : 사진 좀 띄워주세요, 지금. 원래 7장을 공개했다가 3장이 나중에 다시 회수되고 4장만 지금 최종적으로 풀된 거거든요. 지금 유튜브에 나오는 사진은 전체 사진이고.

▶박성태 : 이걸 보면 지금 왼쪽 끝에 구경하는 마치 1인, 따라가면서 구경하는 사람처럼 있잖아요. 두 번째 사진도 한동훈 대표가 뒤로 빠져 있습니다.

▷김태현 : 빠져 있고 앞에 대통령, 정진석 실장, 추경호 원내대표가 앞쪽에 있고 한 대표는 좀 뒤에 있고요.

▶박성태 : 그렇죠. 이런 사진들을 픽하는 건 그냥 한 대표에 대해서 골탕을 먹이는 대통령실에서 보는 당신은 이 정도 위치야라고 픽하는 분들의 정무적 판단이 들어갔다고 봐요.

▷김태현 : 절대 투샷 주지 않겠다?

▶박성태 : 투샷도 아니고 중심에 세워주지 않겠다. 당신은 우리 사진 속에 중심이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준 거라고 봐요. 그런데 이걸 고의적이든 어쨌든 간에 재미로 줬든 어쨌든 간에 옹졸하죠, 상당히. 기본적인 툴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게 여당 대표와 대통령과, 저도 이렇게 말할 때 대통령을 항상 먼저 얘기하려고 그러는 게 기본적인 틀이거든요.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만나는 만찬에 여당 대표를 뒤로 뺀 사진만을 골라서 픽했다? 그건 그냥 심통을 보여준 거예요.

▷김태현 : 일단은 일부러 저 뒤에 뺀 사진만 골랐는지, 우연히 찍힌 사진이 그런 거밖에 없었는지는 우리는 몰라요. 일단 추정입니다.

▶박성태 : 모르지만 본심이 드러나 있는 거다. 저는 그렇게 봐요, 의도가 아니어도.

▶김성태 : 그런데 이제 만찬회동이 이미 이거는 상당히 오랫동안 전 국민들이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공지된 내용이었는데 그전에 이제 이게...

▷김태현 : 잠시만요. 그리고 머니투데이에는 지금 사진이 대통령실에서 풀된 사진 말고 하나 더 나왔는데 대통령하고 한동훈 대표가 처음에 만나는 거... 이게 끝나고인가? 어쨌든 악수하는 사진 이게 하나 실리기는 했습니다. 그건 말씀을 저희가 드리고.

▶김용남 : 그건 최종적으로 대통령실에서 릴리스한 4장의 사진 중에는 빠진 사진이죠.

▷김태현 : 그렇죠. 다른 사진이에요, 지금. 지금 저희 유튜브를 띄워놓고 있는데 이게 보면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대표. 아마 배경으로 봤을 때는 만찬 이후인 것 같습니다. 밤이 아주 어둑해진 것 봐서.

▶김성태 : 이런 사진은 분명히 이제 만찬이 전체 종료되고 그렇게 헤어질 때 이루어진 사진.

▷김태현 : 헤어질 때 사진이 공개가 됐어요.

▶박성태 : 이 사진도 보세요. 대통령이 조명 받는 쪽에, 빛을 받는 쪽에 딱 있고 한 대표는 얼굴도 잘 안 보여요. 뒤에 초점을 맞췄네요, 한 대표 뒤에.

▷김태현 : 대통령실이니까 대통령 찍었겠지, 뭘.

▶박성태 : 그런데 이왕이면 딱 이 각도밖에 없을까요? 여사의 사진을 그렇게 잘 찍는 분들이 이 각도의 사진만 있다는 건 말이 안 되죠.

▶김용남 : 사람이 다르잖아요.

▶박성태 : 그렇구나.

▶김용남 : 대통령 찍는 분하고 여사 찍는 분하고 사람이 다르잖아요.

▶김성태 : 박성태 실장이 오늘 다른 날보다 유달리 좀 더 까칠하네요.

▶박성태 : 죄송합니다. 아침을 못 먹고 와가지고 까칠해졌습니다.

▶김성태 : 사실상 그래서 이게 원래 처음에는 추석 밥상머리의 그 민심이 어땠느냐 이런 것도 좀 들어보고 그리고 의대 증원 갈등 문제도 당정이 어떻게 풀 것이냐 머리를 맞대면서 좀 심도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갖자 이런 분위기가 됐었어요. 그런데 이제 한동훈 대표의 독대 문제가, 사실상 본질보다는 독대 문제는 이거는 제가 그래서 아까 한 이야기가 여야 정치 실종도 참 문제지만 당정 간의 정치가 실종된 것도 이것도 문제다 이런 얘기를 한 게 그 독대 문제 이런 거는 절대 언론 기사 또 이게 중심에 독대 문제가 독대하냐 안 하느냐 이게 이렇게 되는 사례가 없어요, 역대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집권당 당정 단계에서. 그런데 이런 상황이 돼버리고 나니까 그냥 어제 있었던 만찬회동 자체가 시간도 얼마밖에 되지도 않았고 내용도 별로 잡히는 것도 없고 그러니까 오늘 이 두 분이 상당히 혹평을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지금 좀 디펜스할 그런 여건도 안 되고.

▷김태현 : 여건이 안 돼요? 여건이 안 된다는 말씀은.

▶김용남 : 점점 여권 내에서 디펜스를 포기하는 분들이 늘고 있어요, 요새 보면 확인이 되고 있어요.

▶김성태 : 실질적으로 두 사람이 좀 엉뚱한 얘기를 하시면 그건 사실과 맞지 않다. 나도 당연히 오늘 아침 방송이 있으니까 어제 참석자 내지는 그 주변 인사들 분위기를 좀 파악하고 싶죠, 명색이 집권당의 그래도 보수층에서 나온 패널인데. 그런데 두 분 하시는 이야기가 별반 그 분위기를 정 180도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제가 그냥 이러고 있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독대, 결국 이제 핵심은 독대인데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대표가 독대 요청했던 게 공개된 거. 그거를 이번에 독대 안 한 이유로 좀 들었잖아요, 이유들 중에 하나로.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한동훈 대표는 어제 그렇게 얘기했거든, 만찬 가기 전에. 대통령하고 당 대표가 만나는 게 보도되면 안 되는 겁니까?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이렇게 이제 얘기했다는 거죠.

▶김용남 : 그런데 통상 독대 요청을 했다고 사전에 알려지는 경우는 없었죠. 그리고 여당 대표와 대통령은 사실은 수시로 연락하고 전화통화는 언제든지 하고 만나는 것도 한 달에 몇 번 이상 만날 정도로 친밀해야 되는 사이고 과거에도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아주 사이가 불편한 경우 빼고는. 그래서 김무성 대표가 지금도 서운하게 말씀하시는 게 뭐냐 하면.

▷김태현 : 한 번도 박근혜 대통령하고 독대한 적이 없다.

▶김용남 : 그렇죠. 안 만나줬다. 그거 아직도 가끔 이야기하시는 소재인데 그러니까 그건 아주 이례적인 거예요. 대부분의 경우에는 수시로 만납니다, 당 대표는. 그래서 이야기도 하고 해결책도 찾고 그런데 이거는 뭐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하고 김무성 대표의 관계를 더 뛰어넘는 거죠. 독대 요청했다고 사전에 언론을 통해서 알려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대가 안 이루어지는 관계가 지금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관계잖아요. 글쎄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알게 모르게 계속 차별화는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현 :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박 실장, 대선 때 후보 단일화 같은 거 하려면 후보들끼리 마지막 만나고 막 이러잖아요. 비공개로 하는데 그게 사전에 알려지면 캔슬되고 그러잖아요, 그건 진짜 보안이 중요하니까. 그런데 당 대표하고 대통령하고, 당 대표가 대통령한테 독대 요청을 했다. 이게 이제 어느 쪽에서 새어나갔든지 간에 대통령실은 한 대표 측 의심하는 거고 한 대표 측은 아니다, 우리가 흘린 거 아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어제 한 대표도 그렇게 본인 입으로 얘기했어요, 기자들한테. 그런데 어찌 됐건 보도됐어요. 그런데 이게 보도된 게 당 대표와의 만남을 안 할 만큼 큰 사유가 돼요?

▶박성태 : 안 되죠, 상식적으로는. 원래 만나야 되는데 이게 보도됐다고. 물론 약간은 기분 나쁠 수 있어요. 왜냐하면 독대를 요청했다는 보도 자체가 대통령실을 향한, 용산을 향한 압박으로 결과적으로 될 수 있기 때문에 기분은 나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 만난다 이건 웃긴 거죠. 제가 보는 건 그냥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거예요. 만나기 싫은데 만나자는 요청이 보도됐어요. 더군다나 체코 왔는데 현수막에 공항에 딱 나올 때 체코 원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님 환영합니다. 이게 붙어 있어야 되는데 독대 요청 이게 현수막이 붙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녀석 뭐지? 뭐 이런 느낌이 대통령보다는 저는 대통령실의 결정이 아닐까라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줬다?

▶김성태 : 그런데 보통 이제 대통령과 정당 대표 간의 만남은, 특히 이제 야당 대표 같은 경우는 영수회담을 통해서 당내의 입지라든지 또 차기 또 정치적 어떤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영수회담은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예요. 그렇기 때문에 또 현직 대통령들은 야당 또 대표가 영수회담 제안하면 쉽게 안 만나줘요, 역대 어느 정권이든.

▷김태현 : 야당은 그럴 수 있는데 여당은.

▶김성태 :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이제 집권당은 영수회담이라 그러지 않고 당정이라고 그러잖아요. 당정은 이게 뭐 독대 요청하고 말고 이런 게 없는 거예요. 다만 이제 박근혜 아까 대표 시절에 김무성 대표와 그 불편한 2년의 관계 중에서 그때는 이제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심기를 가지고 본인이 판단을 다 해버렸어요, 그냥 아예 독대 자리가 거의 안 되게끔. 그런데 지금 정진석 비서실장 같은 경우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영입하고 추대할 때 그때 제일 앞장서신 분이에요, 이분이 현역 의원으로서. 그렇기 때문에 정진석 지금 비서실장은 누구보다도 정치력이 높은 사람인데 지금 이 상황을 상당히 본인도 안타깝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고 이 문제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독대를 앞으로 하냐 안 하냐. 어제 또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도 만찬을 마치는 자리에서도 정무라인을 통해가지고 추후 독대 시간을 꼭 만들어주십시오, 아마 이런 이야기도 들어가고 그게 또 기사화됐는데 그런 내용이 정치적으로는 맞지 않아요, 그건.

▷김태현 : 기사 난 게?

▶김성태 : 그렇죠. 그게 제가 얘기했지만 당정 간에 정치가 지금 실종되면 이 사소한 문제까지도 언론 보도되고 기사화되고 그리고 실질적으로 당정, 대통령이나 당 대표 마음 심기가 불편해질 수 있는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 30초 남았어요. 나머지 얘기는.

▶박성태 : 한동훈 대표의 그것도 지적을 안 할 수 없는 게 만약 독대를 통해서 한동훈 대표가 의료대란이나 또는 여사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을 설득하려고 했다 그러면 독대 요청 보도 때문에 곤란해졌을 때 그게 문제됩니까라고 할 게 아니라 어떤 과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그게 불편했다면 사과드린다 이렇게 하고 가서 만나야 돼요. 그래야 독대가 될지 안 될지라도 뭐가 있는 거죠. 그런데 문제됩니까 하고 대통령을 설득한다면 대통령이 설득이 되겠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3부에 올게요. 그래서 앞서 박성태 의원, 그러면... 의원이라고 그랬어, 제가. 좋으시죠?

▶박성태 : 아니에요. 잘 못 들었습니다.

▷김태현 : 박 실장, 저 궁금한 게 만약에 한동훈 대표가 독대 요청한 게 어떤 형태로든 안 새어나가서 보도가 안 됐어요. 물밑에서 막 그냥 홍철호 수석이나 정진석 실장은 대통령 독대 좀 잡아주세요. 비공개로 얘기해요. 그럼 대통령실에서 했겠어요?

▶박성태 : 저는 안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제가 이제 살면서 저는 잘 못 지키지만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게 있어요.

▷김태현 : 뭐요?

▶박성태 : 5%의 룰이 있다. 5%의 룰은 20번을 트라이하면 한 번은 된다는 거예요. 19번 실패해도 5% 룰을 믿고 해라. 한동훈 대표가 만약 독대 문제에 있어서 저자세로 갔어도 실패할 확률이 크다고 봐요. 그렇게 20번을 가면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하나는 성공할 수 있죠.

▷김태현 : 뭐요?

▶박성태 : 모르죠, 그거는. 20번 중에 뭐가 될지는. 그런데 계속 독대 요청했는데 그게 문제입니까라고 하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 서로 간에 얘기를 듣는 관계는 사실 힘들어요. 저는 물론 1월부터 아름다운 화해와 설득의 관계는 끝났다. 대결과 협박의 관계만 남았다고 얘기를 했지만 어쨌든 당 대표로서 대통령을 설득해서 뭔가 국민적 눈높이로 맞춰가려면 한동훈 대표가 그렇게 키를 잡았다면 설득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런 태도로는 설득하기가 쉽지 않죠.

▷김태현 : 그러면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줬다 이렇게 표현하셨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실이 진짜 독대를 거절한 이유는 공개된 건 핑계고 의제, 한 대표가 무슨 얘기를 할지 알기 때문이다 이런 말씀이에요?

▶박성태 : 그런 것도 저는 있을 거라고. 일단 싫고요, 만나기가.

▷김태현 : 그냥 마주 앉는 게 싫다?

▶박성태 : 일단 싫을 거고 두 번째로는 한 대표가 얘기할 게 명약관화잖아요. 의료대란 문제 얘기하겠죠. 민생 문제 중요한 거니까. 정치적 문제도 여사의 여러 의혹 문제 풀고 가야 된다고 얘기하겠죠.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뭐든 얘기할 게 없어요. 뭘 얘기하면 예를 들어 민생 문제 얘기하면 대통령 입장에서, 이건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지만 대통령 입장입니다. 이거는 꺾이지 않는 개혁이라고 보고 있는데 한 대표가 얘기하는데 거기에서 나는 아니야라고 얘기해봐야 이게 밖으로 새어나가봐야 민심에는 본인만 나쁜 사람 되는 거예요.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대통령은 생각할 수 있고 여사 문제도 이건 언터처블의 영역이니까 역시 안 되겠죠. 저는 또 하나는 한 대표가 순전히 이것도 제 추정인데 자꾸 독대를 요청하는 거, 그 두 가지 문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나는 더 이상 못 한다 또는 앞으로 그러면 김건희 특검은 저는 이렇게 가겠습니다라는 최후통첩을 위한 자리를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닐까라는 추정도 해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성태 : 설령 그게 의도가 아니라도 저는 한 대표가 그 의도가 필요하다고 봐요. 끌려 다녀서는 다음 대선주자 못 됩니다.

▷김태현 : 김용남 의원, 어제도 한 대표가 홍철호 정무수석에게 지금은 이런 자리에서는 말할... 오늘은 얘기를 전혀 할 분위기가 아니지 않았나. 그러니 빠른 시일 내에 자리를 만들어달라, 드릴 말씀이 있다 이렇게 홍철호 수석한테 얘기했다는 거예요. 홍철호 수석은 여기에 대해 아직 어제까지는 답을 하지 못했고 그리고 중앙일보 보도를 보면 이 이야기도 한 대표가 내가 언론에 이건 공개하겠다, 아예 대놓고 하겠다. 그렇게 해서 이제 공개가 된 거예요. 그럼 대통령실의 두 번째입니다, 이제. 공개적인 독대 요청. 받을 거로 보세요, 안 받을 거로 보세요?

▶김용남 : 당장은 안 받겠죠.

▷김태현 : 그럼 언제 받아요?

▶김용남 : 글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받을 수는 있겠죠. 그러니까 그야말로 지금 특검법 2개가 며칠 전에 통과가 됐잖아요, 채 상병 특검법하고 영부인 특검법하고. 이게 대통령 거부권 행사는 분명히 될 거고 국회 재의결 절차에 돌입했는데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예를 들어서 이거 8표 정도는 저쪽으로 넘어갈 것 같다 그러면 법률로서 확정되고 시행되는 거잖아요. 그런 그야말로 정권의 명운이 걸린 위험한 상황을 감지한다고 하면 그때 가서 그걸 막고자 하는 이유에서 만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아주 급박한 상황, 위기 상황이 오기 전에는 안 만날 거예요. 만나기 싫거든요, 기본적으로.

▶김성태 : 이게 이런 겁니다.

▷김태현 : 어떻게 보세요?

▶김성태 : 사실상 이제 9월 국정감사 준비 시간이 끝나고 정기국회가 열렸지 않습니까? 10월달부터는 사실상 국회의 시간이고 국회의 계절이에요. 이게 보통 11월 초까지 가는 건데 그러면 지금 한동훈 대표의 현재 상황이 원외 당 대표의 한계를 갖다가 역력하게 여러 방면에서 다 경험하고 있을 거예요. 그럼 그런 가운데 이 의정 갈등 문제는 한동훈 대표가 본인의 집권당 대표로서 상당히 어찌 보면 본인의 입지를 걸고 이거는 이제 국민들에게 만찬을 공론화시킨 내용인데 문제는 이걸 제가 계속 정치 이야기했는데 그렇게 집권당 대표가 이걸 공론화하고 심지어 2025년 의대 정원까지도 조정할 수 있다는 그런 가운데 여야 의정 이런 협의체를 만들자, 이런 큰 이슈를 어젠다를 만들어내려고 하면 일정 부분 대통령실하고 그게 조율이 이루어지고 돼야 되거든. 그게 안 되고 질렀단 말이에요. 결국은 이제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그런 한동훈 대표의 입지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마음도 여건도 지금 안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어제 만찬회동이 불발됐다고 해서 앞으로 독대가 계속 없어질 것이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봐요. 이거는...

▷김태현 : 할 수는... 할 것 같아요, 대통령에서?

▶김성태 : 언제든지. 이제 가을 좀 시원한 바람 불 때 언제든지 윤석열 대통령께서 또 한동훈 대표에게 직접 전화해서 오늘 저녁이나 한번 하자. 그런 게 진짜 제대로 된 독대지.

▷김태현 : 그러니까 그런 게 제대로 된 독대인데.

▶김성태 : 이번에 독대 신경전도 그런 거예요. 지난주 일요일날 국민의힘 모 의원 자제 결혼식장에서 그때 대통령실에.

▷김태현 : 박 모 의원.

▶김성태 : 박 모 의원 맞습니다. 한동훈 대표도 가서 내가 그냥 요청했다, 그런 거 좀 잘 챙겨봐달라 이런 정도 가벼웠는데 그게 하필이면 그 주변 상황이나 어떻게 됐는지 모르지만 그게 언론화됐잖아요. 그게 시발점인데 앞으로도 마찬가지예요. 앞으로도 이제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 정치력을 학습하는 것은 많은 경험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 과정 속에서 지금 하나의 갈등으로 비춰지는 부분인데 이걸 대통령실의 참모들이 풀어줘야 됩니다, 대통령과 관계도.

▶박성태 : 제가 한동훈 대표라면, 물론 제가 연초부터 아름다운 설득의 관계는 끝났다. 이거는 협박과 압박만이 남아 있는 관계다라고 얘기했는데 한동훈 대표가 그걸 모르겠어요? 대통령의 성정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일 텐데. 그래서 이 자리가 설득의 자리가 되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한동훈 대표도 생각할 것 같고 그럴 거면 베팅할 수 있는, 지금 독대를 요청하는 게 상당히 한동훈 대표가 다급해 보여요. 물론 의료대란이라는 현안이 제일 다급한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좀 더 적극적이거든요. 제가 그냥, 저라면 의료대란을 풀어주지 않으시면 그러면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키겠습니다.

▷김태현 : 딜을 한다?

▶박성태 : 나를 따르는 8명의 의원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 8명의 의원으로서는 한동훈과 8인의 미래 권력에 지금 베팅할 만하죠. 김용남 의원님 같은 경우는 베팅하겠죠?

▶김용남 : 그렇게 얘기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야, 8명 이름 내놔봐 그럴 것 같은데요.

▶박성태 :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김용남 : 진짜요?

▶박성태 : 만약 저라면 그렇게 베팅할 것 같아요. 이거 특검 갑니다. 특검으로 공격하기. 그러니까 특검 자체를 하겠다고 선언하기보다는 민생이 중요하니까 의료대란을.

▶김성태 : 정치부 기자를 한 우리 박성태 실장의 저런 발언은 상당히 집권당으로서는 이게 위험하면서도 충분하게 저런 이야기.

▶박성태 : 가능성이 있죠.

▶김성태 : 예측할 수 있는 그런 입장을 이야기하고 있는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이제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른 얘기 좀 해보죠. 뉴스토마토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왠지 내일 우리 여의도타짜하고 본방불가 있는 날인데 왠지 내일 하나 나올 것 같아.

▶김용남 : 목요일날 주로 기사가 뜨더라고요.

▷김태현 : 주로 중요한 게 목요일날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왠지 내일 또 메인디시가 하나 나올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어쨌든 그런데 어제도 뭐 하나 나왔어요. 어제는 사실 공천 개입 의혹 같은 본류에 대한 건 아니고 김영선 전 의원하고 명태균 씨 관련된 내용, 주로 내용이 뭐냐 하면 김영선 전 의원 의원이 누구지? 명태균 씨한테 세비의 절반을 줬다 이런 내용이거든요. 그거 보도 내용 좀 들어보죠, 어제 녹취.

[녹취]

▷김태현 : 이야.

▶김용남 : 충격적이죠.

▷김태현 :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세비의 절반 계산해가 가져온나 이거잖아요, 지금. 처음에 들은 녹취는 측근 E 씨라는 사람하고 알파벳 E는 이제 뉴스토마토에서 그렇게 표현한 겁니다. 예전 기사의 ABCDE의 그 E 아닌가 싶고 김영선 의원과의 통화인데 이 E 씨가 김영선 의원에게 이렇게 얘기하죠. 명 본부장이 명태균 씨 얘기하는 겁니다. 이번 달 급여 반 의원님께 받으라고 했다. 그러니까 어 하고 어제 식대 이거를 의원님이 명 사장님 보고 내라고 하셨다고 막 뭐라 하시더라고요. 어어 하고 대답하는 거예요. 두 번째는 명태균 씨하고 알파벳 E 씨와의 대화인데 명태균 씨가 E 씨한테 이번에 세비 얼마 들어왔노 그러니 920 들어왔습니다. 정확히 계산해서 1원 한 장이라도 빠지면 안 되고 2분의 1 정확히 나한테 약속했다, 가져와야 된다 이 얘기거든요. 의원님, 의원을 오래 하셨잖아요.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세비의 반을 딱 계산해서 가지고 갈 수 있는 사람은 가족 말고 누가 있습니까?

▶김성태 : 그러니까 이 세비 반땅이라는 희한한 용어가 만들어졌는데.

▷김태현 : 월급의 반을.

▶김성태 :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어요. 그러니까 두 분 간의 관계가 어떤 관계인지는 아직 완전히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이 단면만 보더라도 본인들은 이제 채무관계로서 돈을 또 채무 변제하는 그 과정이다 이렇게 해명을 하고 있지만 그 해명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하고 이걸 수용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은 전혀 안 되고 있죠. 과거에 이게 이런 게 많아요. 보통 국회의원들 같은 경우는 특히 지역구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니까 특히 도농복합지역이라든지 농촌 지역 같은 경우는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보통 국회 보좌진 직급을 누구한테 줘서 그 급여가 실질적으로 그분에게 완전히 그분의 소유로 다 쓰이는 게 아니고 사무실 운영비라든지.

▷김태현 : 예전에 좀 있었죠.

▶김성태 : 그래서 다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감방 갔다 오고 쉽게 말하면 국회의원직 상실되는 게 다 그 사례거든요. 그런 사례는 비일비재했지만 이런 경우는 아마 헌정 역사상 처음입니다.

▷김태현 : 선거를 하다가 예를 들어서 국회의원이 돈을 빌릴 수도 있잖아요, 후보가. 빌렸을 수 있잖아요, 불법성 여부를 떠나서. 당선됐어요. 그러면 채권자들이 돈 갚으셔야죠 해서 변제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 변제의 방법, 이게 변제라고 얘기하는 건데 세비를 채권자든 누구든 직접 이렇게 가져가는 경우가 있어요?

▶김성태 : 김영선 의원이 그렇게 세비에서 이렇게 채무를 변제할 정도로 경제적 기반과 여건이 그렇게 정말 어려운 사람이라면 이걸 100% 이해를 해요.

▷김태현 : 그런데 그렇지 않아요?

▶김성태 : 그렇지 않다면 그건 제가 잘 모르는 거예요.

▶김용남 : 제가 21대 국회에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을 했어요. 그러면 이제 국회의원들 재산 신고 내역이나 아니면 떨어진 변동사항을 이렇게 들여다봅니다. 그 회의 안건으로 올라와요. 김영선 의원이 2022년 6월 1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돼서 다시 국회에 오래간만에 들어왔는데 그때 신고 재산이 거의 한 200억 원 정도 됐어요.

▷김태현 : 네? 200억이요?

▶김용남 : 예. 그래서 제가 깜짝 놀랐어요. 아니, 김영선 의원이 재산이 이렇게 많으셨나?

▷김태현 : 김명선 의원 결혼 안 하셨죠?

▶김용남 : 결혼 안 하셨어요. 그런데.

▶김성태 : 그거 정확한 이야기예요?

▶박성태 : 지금 제가 기사로 확인했는데.

▶김용남 : 200억 가까운 돈이었어요, 제 기억에 100...

▶박성태 : 22년 보궐선거잖아요. 당시 신고한 돈이 55억 7000만 원입니다.

▶김용남 : 그건 본인 재산만이고 그때 처음에 당선 이후에 신고할 때 부모님 재산에 대해서 고지 거부를 안 하고 같이 신고를 했어요. 그런데 부모님 재산이 130~140억 정도 되셨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해요. 그래서 합치니까 거의 200억 가까운 돈이 신고가 됐더라고요.

▷김태현 : 본인 재산도 50억?

▶김용남 : 그래서 제가 김영선 의원이 이렇게 재력가셨나라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니까 채무 6000만 원이든 9000만 원이든 이거를 한 번에 못 갚고 다달이 세비에서 절반씩 나눠 갚는다는 거는 말도 안 되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녹취록에서 알 수 있듯이 당선 시에 세비의 2분의 1을 명태균 씨에게 이른바 상납하기로 약속을 한 거고 녹취록 중에 그런 내용도 나오잖아요. 공천 어떻게 받았는지 알죠? 이게 딱 관계가 드러나는 거예요.

▷김태현 : 저희가 들려드린 부분에는 없고.

▶박성태 : 그거는 E 씨의 말로 있습니다.

▷김태현 : E 씨의 말로?

▶박성태 : E 씨의 주장으로.

▶김용남 : 그러니까 이게 김영선 의원이 21대에 보궐선거로 들어오면서 여당의 5선 의원이 된 겁니다. 그게 초재선도 아니고 5선 의원에 중진 의원인데 그 중진 의원의 세비를 2분의 1씩 이렇게 빼들어갈 수 있는 위세를 가졌던 사람인 거예요, 명태균 씨가. 그런데 그 위세와 권력은 어디서 나오냐? 배후에서 나오는 거죠, 배후에서.

▷김태현 : 배후가 누구입니까?

▶김용남 : 김영선 의원의 공천을 이렇게 줄 수 있었던 배후 권력에서 나오는 거죠.

▷김태현 : 누구, 누구?

▶김용남 : 녹취록에 나오잖아요.

▷김태현 : 누구.

▶김용남 : 내가 영부인. 사모, 거기서는 사모라고 표현됐죠. 사모하고 해서 대통령하고 통화해서 공천을 뒤집었다. 딴 사람한테 갈 공천을 김영선 당시 후보가 받을 수 있게 뒤집었다. 내일 발표 날 거다. 그게 2022년 5월 9일 오전 통화 내용인데 정확하게 그다음 날 오후에 김영선 후보 공천 확정 발표가 나잖아요. 이게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어요, 스토리가 연결되는 데 있어서.

▶박성태 : 녹취를 쭉 들으면 김영선 의원이 현직 의원인데 본인의 정책 책사에게 쩔쩔 맵니다.

▷김태현 : 저도 느낀 게 힘의 관계가 역전된 것 같은, 갑을 관계가.

▶박성태 : 그렇죠. 비서관도 알고 있어요. 식사비 사장님 보고 내라고 했다고 엄청 화내시더라고요. 이게 꼰지르는 게 아니라 화내셨으니까 주의하세요라는 톤이에요, 본인의 책사가 의원한테. 그리고 실제 의원도 쫄아요. 그리고 저는 5:5라는 게.

▷김태현 : 일단 추정.

▶박성태 : 5:5라는 게 눈길이 가는데 우리가 영화 같은 데 나오잖아요. 누가 6이야 이렇게 나오잖아요. 누가 주도권을 잡고 있느냐의 문제거든요. 5:5라는 건 김영선 의원의 주도권을 1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거예요.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차마 내가 6이라고 할 수는 없고 1원 한 푼 틀리지 않게 5:5다. 왜? 당신은 내가 시켜줬으니. 그런데 명태균 씨가 공관위원장이 아니고 친윤 핵심 의원도 아니잖아요. 말씀하신 김용남 의원이 잘 지적해 주셨는데 누군가 뒷배, 뒷배는 누구일까. 아는 건 현재 여사밖에 없죠. 만약 여사가 아니라면 여사여도 마찬가지인데 저는 이거는 국민들 세금이 명태균 씨한테 간 거기 때문에 이거는 법적으로는 모르겠지만 당연히 수사해야 되고 실체를 밝혀야 된다고 봐요. 세금이 왜 명태균 씨한테 갑니까?

▶김성태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공수처에서 수사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이게 뭐 정치자금법 위반 행위로서 두 사람의 그런 거래를 통해서 이게 구체화됐다. 그런 내용이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내용이죠. 밝혀지고 나면 아마 그 대응, 입장이 당에서도 있을 것이고 아직까지는 당의 입장은 없는 거죠, 지금.

▷김태현 : 당의 입장은 아직까지는. 뉴스토마토 보도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겠고, 아직은. 그러면 실제로 김건희 여사나 또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다른 기타 인물들의 육성이 공개된 파일을 가지고 있는지 이따 공개할지 그건 모르겠는데 일단 내일 만약에 보도가 나오면 또 저희가 말씀을 드릴, 얘기를 나눠볼 거고. 그런데 의원님, 이게 개혁신당으로 막 불똥이 튀는 것 같아요.

▶김용남 : 그래요?

▷김태현 : 아니에요?

▶김용남 : 어떤 면에서.

▷김태현 : 왜냐하면 사실은 명태균 씨 보도할 때 처음에는 김건희 여사 그다음에 누구야. 김영선 전 의원 보도로 시작했는데 지난 두 번째 보도 때 칠불사 회동 그래가지고 이준석 의원, 천하람 의원 얘기 나오고 일각에서는 2022년 공천 때 어쨌든 이준석 대표가 도장 찍은 거잖아, 이 얘기들을 하고. 왜냐하면 차이는 있을 수도 있는데 이번에 2024년 때 공천 때는 한동훈 대표가 도장 안 찍었거든요. 컷오프 시켜버렸거든.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어쨌든 도장을 찍었어요. 그래서.

▶김용남 :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죠.

▷김태현 : 불똥 튀는 거 아니에요? 문제없어요?

▶김용남 : 일단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서 입장을 안 내고 있잖아요. 지금 여기저기서 터지는 뉴스에 대해서 아예 일절 대응을 안 하는 전략으로 나서고 있는데 유일하게 국힘 쪽에서 대응하고 있는 게 이른바 김영선 의원하고 당시 이준석 대표하고 어떤 거래를 하려고 했던 게 문제다. 비례대표 순번을 갖고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대가로 비례대표를 주는 거래 시도가 매우 부도덕하고 문제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김태현 : 소위 말하는 칠불사 회동.

▶김용남 : 저희가 먼저 제안한 바는 절대 없고요. 그러니까 비례대표를 우리가 줄 테니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하라고 한 적은 전혀 없고 그쪽에서 연락이 왔던 거죠. 이렇게 해서 좀 얘기를 하자고 해서 만난 것이고 거기서 여러 가지 폭로를 할 테니 비례대표 얘기가 나온 것이고 저희는 그걸 거절한 것이고 그게 사실은 팩트고 다만 어제 올라온 사진, 칠불사에서 새벽 4시에 홍매화를 심었다는 거.

▷김태현 : 이준석 의원하고 천하람 의원이 칠불사에서 새벽에 홍매화 심는 사진, 명태균 씨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

▶김용남 : 그건 어제 처음 알았어요, 저도 그런 걸 했는지는. 그래서 참 별거 다 했다 이런 생각은 들더라고요.

▷김태현 : 일단 당시 2022년 공천에 대해서 당시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 저랑 인터뷰할 때도 얘기했지만 외부 압력 절대 없었다. 제가 물어봤거든요. 혹시 대통령한테 언질 받은 거 있습니까, 공천 관련해서. 없었다 이렇게 대답했고 김영선 전 의원으로 후보가 변경된 거, 그 자체가 없었다. 왜? 정해진 후보가 없었으니까. 이렇게 반박을 했다는 점 말씀드리고.

▶박성태 : 윤상현 공관위원장으로서는 당연하죠. 이제 와서 털어놓지만 있었습니다라고 얘기하겠어요? 그래서 그건 그냥 원론적으로 한 줄 들어갈 수 있는 그거다라고 봅니다.

▷김태현 : 일단 이 명태균 게이트라고 뉴스토마토에서 보도했으니까. 그거의 본질은 뭐라고 보십니까?

▶박성태 : 저는 사실 명태균 씨가 본질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김태현 : 그래요?

▶박성태 : 명태균 씨가 경남 창원 지역에서 좀 알려지고 여권 내에서 알려졌다고 해서 본인으로서 예를 들어 명태균 씨가 김성태 의원님을 만나서 의원님 이것 좀 해주세요 이렇게 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본인 자체적으로 힘이 없거든요. 명태균 게이트가 아닙니다, 이거는. 명태균 씨가 누군가를 이용해서 한 거지 본인이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본인이 확장성을 가지고 예를 들어 친윤 핵심 누구를 만나고 누구를 만나고는 명태균 게이트겠죠.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지금까지 나온 거는 명태균 씨가 대통령과 여사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했잖아요. 그러면 그 자격이 없는 사람이 여사와 소통해서 만약 김영선 전언을 줬다 그러면 김건희 여사 게이트지 이게 어떻게 명태균 씨 게이트입니까? 핵심은 명태균 씨는 그냥 가십거리라고 저는 봅니다, 명태균 씨가 누구인가 이거는. 핵심은 그 권력이 구체화되게 만들어진, 적법하지 않은. 그건 저는 현재까지로는 여사로 추정되죠.

▷김태현 : 의원님, 이게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여사하고 대통령을 팔아서 호가호위한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뭔가 더 숨겨진 실체가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세요?

▶김성태 : 분명히 지역의 컨설턴트로서 일정 부분 여론조사기관을 통해서 지역에서 정치인들, 특히 지방자치선거든 국회의원 이런 중앙선거든 정치 지망생들에게 그래도 이 컨설팅을 통해서 자문을 해준 그 역할은 이미 그 지역사회에서는 다 알려진 사실이고요. 다만 이분이 개입이 됐다고 그러지만 결과적으로 공천이 안 됐는데 무슨 공천 개입이냐고, 이제 윤상현 의원도 그 이야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 문제는 검찰뿐만 아니라 공수처에서도 수사 의지를 보인 만큼 그 내용이 앞으로 제가 볼 때는 여기서 지금 끝난 게 아니고 계속해서 지금 뭐...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성태 : 뉴스토마토를 통해서 털고 있으니까 지켜보겠습니다.

▷김태현 :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김성태 의원, 김용남 의원, 박성태 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태, 김용남, 박성태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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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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