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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한동훈, 인사말 기회도 없어…두 번 세 번이라도 독대 요청해야"

- 만찬 차분하게 진행, 현안 논의할 기회 없었다
- 민심전달? 당대표 인사말 할 기회도 없이 바로 식사
- 만찬만 하고 끝나 아쉬움, 독대 안 된 점 더 아쉽다
- 韓 인사말·건배사 준비하지 않았을까…아쉬웠을 것
- 그래서 독대 재차 요청한 듯…독대는 이뤄져야 된다
- 독대 무산 이유가 언론공개? 형식이 내용 앞서선 안돼
- 대통령과 여당 대표 만남이 007 작전될 필요 있나
- 윤한 독대하면? 현안 너무 많아…허심탄회한 대화 필요
- 여야의정, 김건희 여사 문제도 당의 입장 전해야
- 윤한갈등 구도 부담? 두 번 세 번이라도 독대 요청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9월 25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태현 :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지도부의 만찬이 62일 만에 성사됐습니다. 어제 현장은 어떤 분위기였고, 어떤 대화가 오갔을지요. 어제 만찬에 참석했던 분이지요. 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장동혁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어제 만찬 분위기 어땠습니까?

▶장동혁 : 차분하게 진행됐습니다.

▷김태현 : 차분하게 진행됐다는 얘기는 현안에 대한 뜨거운 토론이라든지 언급 이런 것은 전혀 없고 그냥 식사하고 왔다 이렇게 들리는데요.

▶장동혁 : 어제 만찬의 목적이 지도부가 새롭게 구성되고 지도부 격려하는 자리였었고요. 따로 현안에 대한 말씀은 없었습니다.

▷김태현 : 어제 만찬의 분위기나 그런 것들이 현안에 대해서 밥 먹다 자유롭게 얘기들을 하잖아요. 어제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브리핑한 걸 보니까 대통령이 체코 원전 뭐 이런 얘기는 했다고 하는데요. 뭔가 다른 현안에 대한 것들을 당에서 언급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 자체가 아니었습니까?

▶장동혁 : 야외에서 식사를 했고, 테이블이 길게 있었기 때문에 집중해서 어떤 무게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고요. 또 대표가 보통 그런 자리면 당대표가 또 인사말씀 하고 원내대표도 인사말씀을 하고요.

▷김태현 : 모두발언을 하지요.

▶장동혁 : 그런 계제에 조금 뭐 민심도 전달하거나 뭐 톤은 어떻게 가져갈지는 모르겠지만 하시고 싶은 말씀을 하실 수 있었을 텐데 어제는 그런 기회 없이 곧바로 식사를 했었기 때문에 현안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는 그런 기회는 따로 없었습니다.

▷김태현 : 사회자가 있는 건 아닌데 대부분 그런 자리에서 좌장이나 호스트 격인 대통령이 한 대표 한 말씀 하시오, 추경호 원내대표 한 말씀 하시오 뭐 이런 기회를 주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어제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나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전혀 그런 게 없었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장동혁 : 어제는 편하게 식사 시작해서 그냥 편하게 대화했던 그런 자리였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도 어제 뭐 어떤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실 기회는 없으셨겠어요?

▶장동혁 : 저는 어제 따로 뭐 이야기한 건 없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주로 어제 정혜전 대변인 서면브리핑한 것을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 얘기를 많이 하고, 인요한 최고위원이 원전생태계 복원한 것 잘하셨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만 지금 서면브리핑이 나오더라고요. 그 외에 당에서 어떤 특별한 언급 같은 것을 하신 의원이나 참석자는 없었던 겁니까?

▶장동혁 : 국정감사 일정에 대해서 말씀하신 분이 있고, 대통령께서 원전이나 체코 순방에 대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몇몇 말씀을 추가하신 분들이 있고요. 최근에 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점 법안 한두 가지에 대해서 정부의 협조를 당부하는 그런 정도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어제 만찬자리의 성격과 결과에 만족하십니까?

▶장동혁 : 아쉬움은 있지요.

▷김태현 : 어떤 점에서요?

▶장동혁 : 참석하신 분들도 조금씩 느낌은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찬이 당초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새롭게 지도부가 구성되고 처음 있는 만찬자리였고요. 어쩌면 어제 만찬했던 자리가 대통령으로서는 만찬하면서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자리인데, 맨 처음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그런 야외에서 만찬을 하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만찬을 했고요.

▷김태현 : 네.

▶장동혁 : 또 그걸 통해서 대통령과 지도부가 만나서 뭔가 당에, 그러고 대통령실의 화합을 강조하는 그런 자리였다는 점에서는 의미를 부여하는 분들, 그러고 그것에 맞게 차분하게 만찬이 진행됐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런데 지금 여러 산적한 현안들이 있고,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요청했지만 뭐 이런저런 이유로 독대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렇지만 독대는 아니더라도, 그러고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두 분이 내밀하게 뭔가 깊이 있는 현안에 관한 논의는 하지 않더라도 지금의 현안에 대해서 지도부에 있는 분들이 대통령실에 의견을 전달하거나 당의 입장을 전달하거나 여러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라도 충분하게 대화가 오갈 수 있었으면 하는, 그런 기회가 됐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분들에게는 그런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뭐 기회가 없었다 그런 걸 떠나서 결과적으로는 그런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요. 만찬만 하고 결국은 끝나는 자리가 되어서 좀 아쉽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용산의 의도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어제 실내도 아니고 실외예요. 참석자 많습니다. 만찬시간 짧고 영상 공개도 안 했어요, 사진 4장 나왔거든요. 거기에다가 당대표나 원내대표에게 공식적인 발언기회도 주지 않았어요. 뭔가 대통령실의 의도가 있다고 보십니까? 어제 모임을 그냥 상견례 해서 밥 먹고 헤어지는 게 맞지 무슨 심각한 이야기 나오는 것을 꺼려하는 대통령실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보세요?

▶장동혁 : 제가 여러 차례 만찬에 참석했고 지도부 만찬을 했을 때의 그런 걸로 봤을 때는 지도부 만찬을 하면서 현안에 대해서 무거운 얘기를 나눴던 적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막 지금의 현안에 대해서 무거운 얘기가 오가지 않았다 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의도적이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렇기 때문에 아마 한동훈 대표로서는 지금의 상황은 만찬만 하기에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고, 당의 현안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독대를 통해서 그런 현안들에 대해서 깊이 있는 말씀을 나누고 싶었던 것 같은데 독대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요.

▷김태현 : 네.

▶장동혁 : 만찬에 여러 기대를 하신 분들도 있었겠지만 지금까지의 그런 만찬들을 보면, 특히 새로 지도부가 구성되고 했었던 만찬에서는 주로 만찬이 지도부를 격려하는 성격의 만찬이었기 때문에 현안에 대한 논의들은 없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만찬에서 대표와 독대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이런 만찬자리에서, 실외였고 인원도 다수였고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요. 또 그간의 여러 만찬자리에 비추어보면 깊이 있게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들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독대가 안 된 점이 더 아쉬운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어제 혹시 한동훈 대표가 만찬 이후에 뭐 어떤 반응을 보인 게 있습니까?

▶장동혁 : 어제 만찬 이후에 따로 말씀하신 것은 없는데요. 제가 받은 느낌은 그래도 그런 만찬자리였으면 당연히 당대표로서는 적어도 인사말 정도 공식적으로, 아니면 꼭 어제 술은 전혀 없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건배사나 이렇게 인사말씀 할 수 있는 정도의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또 뭐 그런 말씀 정도는 준비하지 않으셨을까. 그런데 그런 기회도 없었기 때문에 조금 아쉬웠던 것 같고요. 그래서 재차 독대가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런 자리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어제 한동훈 대표가 재차 독대를 홍철호 수석에게 요청했다고 하고, 그리고 중앙일보 보도를 보면 한동훈 대표가 요청하면서 이건 내가 언론에 요청한 사실을 공개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중앙일보에는 보도가 돼 있던데요. 어떻게 보세요?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대표의 두 번째 독대요청을 받을 걸로 보십니까, 받지 않을 것으로 보십니까?

▶장동혁 : 저는 독대는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당위의 측면에서는요.

▶장동혁 : 대통령실에서도 어제 만찬 전의 독대는 어쨌든 협의가 필요한데 협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필요하다면, 꼭 서로 논의해야 될 현안들이 있다면 독대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그렇게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고요.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지금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과 여당의 대표가 만나야 되지 않을까요? 만나서 어떤 말씀이라도 하고, 이 정국을 풀어갈 수 있는 뭔가 좀 허심탄회한 논의와 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어제 만찬 직전에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요청했었는데 대통령실에서 거절했어요. 거절의 속내는 뭐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요청했던 것이 언론에 공개된 그것 때문이라고 보세요? 아니면 한동훈 대표가 하고 싶었던 얘기가 아무래도 의정갈등과 김건희 여사의 문제인데 대통령실로서는 조금 껄끄러운 주제잖아요. 그 주제 때문에 그렇다고 보세요?

▶장동혁 : 제가 다른 속내가 있는지는 알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언론에 공개되는 것이 공식적으로 드러난 이유인 것 같은데요. 물론 독대는 통상 미리 알려지지 않는 건데 왜 이게 알려졌을까. 물론 누가 먼저 그걸 언론에 의도적으로 알렸느냐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입장입니다. 그러고 앞뒤의 선후관계나 여러 가지 면에서는 서로 다른 말씀을 할 수 있으니까 그건 차치하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것이 언론에 공개됐지만 예를 들면 그것에 대해서 좀 불편하다는 입장을 표명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런데 그런 형식과 이런 면이 국민들이 지금 여러 현안에 대해서 대통령과 당대표가 만나서 이 문제를 해결해 줬으면 하는 열망이 있는데 그런 형식 때문에 이런 내용이 묻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형식이 내용보다 앞서가서 결국은 독대가 무산되거나 하는 것은 좀 안타깝지요.

▷김태현 : 어제 만찬 전에 한 대표가 기자들에게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당대표하고 대통령이 만나는 게, 보도되는 게 왜 문제가 있냐 이런 식의 얘기를 했는데요. 어제 보니까 만찬 이후에 재차 두 번째 독대를 요청한 그게 언론에 공개된 것도 대통령실에서 불편해한다 뭐 그런 기사가 있더라고요. 첫 번째 만찬요청도 그렇고 그렇고 두 번째 이번 요청도 그렇고요. 독대요청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불편해하는 대통령실의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장동혁 : 그건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여러 통상적인 관례를 보면 독대는 독대가 이루어진 이후에 독대해서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알려지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이기는 합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러나 한 대표가 이야기한 것을 잘 생각해 보면 대통령과 여당의 대표가 만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날 때 독대한다, 그러고 그 내용이 공개가 되고 공개되지 않고 하는 것은 내용에 따라서 결정될 문제입니다. 공개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내용의 대화만 있었다면 공개하지 않으면 되고요. 아니면 일부 공개되고 일부 공개되지 않을 내용이라면 필요한 내용만 공개하면 됩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런데 그 지극히 당연하고 필요한 일인 대통령과 여당의 대표가 만나는 일에 대해서 이것이 무슨 007 작전이나 이렇게 굳이 이루어져야 될 필요가 있는가. 만나는 것 자체는 국민들께 우리는 이렇게 자주 소통하고 만나고 있다라고 알리고, 다만 그 독대에서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를 어느 만큼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 대화의 성격에 따라서 결정될 문제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어쩌면 그동안의 관례가 어찌 되었건 간에 대통령과 여당의 대표가 만나는 것을 국민들께 자연스럽게 드러내놓고 공개적으로 만나고요. 어쩌면 필요하다면 정기적으로 만날 수도 있지요.

▷김태현 : 그렇지요.

▶장동혁 : 정기적으로 만난다라고 하는 것들이 국민들께 알려지는 것이 과연 그렇게 나쁜 일일까라는 생각도 해 보고요. 그런 의미에서 한 대표가 그런 언급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이야기하고 싶은 현안은 뭐라고 보세요?

▶장동혁 : 현안이 너무 많을 것입니다.

▷김태현 : 너무 많지요.

▶장동혁 : 너무 많습니다. 지금 국회에서 야당이 공세하는 여러 법안들도 있고요. 또 지금 의료개혁 문제도 있고요. 특히 의료개혁에 있어서는 여야의정협의체 관련해서 정부가 참여하지 않는다면, 또 그러고 의료계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서 여당의 어쨌든 조금 더 유연한 입장변화 이런 것들이 없다면 사실상 현재로서는 쉽지 않잖습니까? 그런 면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부분들도 있고, 서로 깊이 있게 논의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어제 만찬 전에 기자들이 한동훈 대표에게 김건희 여사 문제도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에 포함돼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하니까 한동훈 대표가 그 건도 포함돼 있다 이런 식의 답을 했거든요. 그러고 오늘 동아일보 보도를 보니까 한동훈 대표가 주변에 김건희 여사 문제를 내가 독대하면 이야기하겠다. 왜냐하면 대통령실에서 아무도 얘기하지 못하고 있으니 나라도 이야기해야 된다 뭐 이렇게 주변에 이야기했다는 보도가 있던데요.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도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가 잡히면 거론할 의지와 의사는 있는 것이지요?

▶장동혁 : 한동훈 대표의 의중을 다 제가 읽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의료개혁의 문제는 사실 어제 만찬자리에서 기회만 된다면, 그러고 서로 필요하다면 많은 분들이 있는 자리에서 충분히, 오히려 많은 분들 있는 자리에서 중지를 모아서 대화를 하는 것도 저는 필요한 거라고 생각하고요. 오히려 어쩌면 그게 독대보다도 더 좋은 방법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장상윤 수석도 있고 인요한 최고위원도 있고 하니까요.

▶장동혁 : 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독대를 요청했다면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그런 부분들에 대한 말씀을 오히려 주로 하시지 않으셨을까. 물론 여야의정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말씀을 나누셨겠지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만약에 독대가 성사되면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를 대통령에게 이야기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좀 피해가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왜냐하면 잘못하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리는 것이다라는 언론의 사설 칼럼들이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잖아요. 김건희 여사 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리는 것이다 그런 표현들이 종종 보여서요.

▶장동혁 : 당 대표라면 당의 입장을 말씀드려야지요.

▷김태현 : 그러면 당의 입장도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을 찾아야 된다 이게 당의 입장이란 말씀이세요?

▶장동혁 : 그게 어떤 방법이 됐든 당에서도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 되고요. 그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실과 깊이 있는 대화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얼마 전부터 김건희 여사 리스크라는 단어가 이제 보수언론인 조선일보 칼럼에서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당에서도 리스크가 있다 그렇게 보십니까? 국민의힘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세요?

▶장동혁 : 리스크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가능할 겁니다. 그것이 현실적인 사법리스크냐, 아니면 야당에서 계속 공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실체가 있든 없든 여러 의혹들을 가지고 공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의 정치적인 리스크냐 여러 해석이 가능하겠지만요. 현실적으로 야당에서 기승전 지금 국회에서의 모든 공격포인트는 김건희 여사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건 드러나 있는 사실이니까요.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러면 이런 적어도 정치적인 공격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당에서도 계속 고민을 해야 되겠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서 당대표로서는 대통령과도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일단은 두 번째 독대요청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받을지 안 받을지는 좀 지켜봐야 되겠지만,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도 만약에 이번 두 번째 독대가 성사되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가 별로 좋지 않다는 게 아예 백일하에 그냥, 만천하에 드러나는 것이잖아요. 혹시 그 부분에 대한 부담은 없으십니까? 윤한갈등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올 수도 있고요.

▶장동혁 : 당대표로서 여러 상황들을 예상했을 것이고, 어려움이 있을 것도 예상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당대표에 출마해서 63%의 지지로 당선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63%로 지지해 줬던 분들이 무엇을 원하고, 당대표가 어떻게 해 주기를 원하는지 한동훈 대표가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어떤 선택을 했을 때 당장은 그것이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도 있고,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받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려운 상황을 예측하고 당대표가 된 만큼 힘들지만 당대표로서 지금 꼭 해야 될 일이 있으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번 독대가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 한번 제안했는데 거절되면 이게 당대표와 대통령과의 관계가 어떻게 이렇게 비춰지지 않을까 저렇게 비춰지지 않을까 그런 고민보다 독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두세 번이라도 독대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용산 대통령실이 민심과 좀 다르게 가는 게 보이면 당대표로서 당연히 민심을 대통령실에 전달하려고 노력해야 된다 이 말씀이신 거지요?

▶장동혁 : 그런 노력도 당연히 해야 되고요.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진짜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밥자리 술자리 원래 좋아하시니까요. 얼마 전에도 보면 한남동 관저로 몇몇 의원들 초청해서 비공개 만찬도 하고 이렇게 했다는 보도들이 좀 나오잖아요. 한동훈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도 오래된 인연인데 한동훈 대표를 만날 때는 이렇게 형식과 절차 이런 것을 따지는, 이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장동혁 : 대통령실의 입장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편하게 만나더라도 또 당대표와 대통령이 만날 때는 그것이 단순히 편안한 만남이 아니라 거기에 대해서 또 여러 해석도 있고 여러 의미를 부여할 것이기 때문에요. 그런저런 점들도 다 고려하고 있는 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마는 그래도 자주 형식에 관계없이 자주 보시면서 소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어제 대통령이 만찬 말미에 혹시 인사말이나 지나가는 소리로라도 다음에 또 만찬 한번 합시다라든지 관저에 내가 초대할 게 한번 봅시다 뭐 이런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까?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든 아니면 지도부를 향해서든요.

▶장동혁 : 제가 들은 거는 따로 없는데요. 다만 지금 의원님들과 계속 식사자리를 하면서 소통하고 계시기 때문에요.

▷김태현 : 한동훈 대표가요?

▶장동혁 : 아니요.

▷김태현 : 아, 대통령이요?

▶장동혁 : 대통령님께서요. 지금 초선의원들과는 어느 정도 자리를 하신 것 같고요. 나머지 의원들에 대해서도 올해가 가기 전에 계속 식사하면서 소통하겠다고 말씀은 하셨습니다.

▷김태현 : 어제 그 서면브리핑에도 재선, 삼선 의원과도 만나겠다라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장동혁 : 네, 그 말씀을 하셨습니다.

▷김태현 : 한동훈 당대표와 한번 보자 이런 얘기의 언급은 없었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장동혁 : 제가 들은 것은 따로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장동혁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장동혁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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