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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에 소주파티"…영월 역주행 가해자 '만취 운전'이었다

추석 연휴 일가족이 탄 차를 들이받아 30대 가장을 숨지게 한 역주행 차량 운전자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원경찰청은 가해차량인 셀토스 승용차 운전자 A 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혈액 감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6일 새벽 1시 반쯤 강원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 2터널에서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카니발 승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A 씨와 카니발 운전자 B씨가 숨지고, 승합차에 타고 있던 B 씨의 아내와 자녀, 장인과 장모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B 씨 일행은 명절을 맞아 가족이 함께 이동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잘못된 진입로로 들어와 사고 지점인 터널까지 약 4km를 역주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해병대 부사관으로 사고 전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고 당일 자신의 SNS에 지인들과 삼겹살에 소주를 먹는 사진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 제희원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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