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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관중 잡아라…'야구팬 모시기' 경쟁 나선 기업들

<앵커>

프로야구가 연일 흥행 신기록을 세우면서 사상 처음으로 1천만 관중을 돌파했죠. 젊은 팬들의 역할이 컸는데요. 이들을 겨냥한 기업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야구장 근처 한 편의점, 천장에는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야구단의 로고가 붙어 있고, 전광판 형식의 TV에서는 응원가와 경기 주요 장면이 흘러나옵니다.

선수들의 등번호가 적힌 매대에는 모자와 유니폼, 응원도구 등 야구 관련 상품이 가득합니다.

[황소라/충북 청주시 : 이렇게 편의점 안에 특화 매장이 생길 줄은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SNS로만 보다가 실제로 오니까 새롭고 신기하기도 하고….]

올 시즌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 프로야구는 사상 처음으로 1천만 관중을 돌파했는데, 프로야구 신규 관람자 가운데 여성이 48.6%였고, 연령별로는 20대가 31.4%로 가장 많았습니다.

젊은 여성들이 아이돌 '굿즈'처럼 좋아하는 선수 관련 상품을 소비하면서, 지난 6월 출시된 KBO 공식 야구 포토카드는 250만 팩이 모두 팔렸습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야구 관련 마케팅을 펼치며 '야구팬 모시기'에 나선 배경입니다.

인천 문학구장 근처 대형마트에서는 해당 구장을 홈으로 쓰는 야구단 이름을 붙인 광장을 설치하고 팬 상품 전용 매장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팬들을 자연스럽게 대형마트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입니다.

[서애리/경기 안양시 : 문학구장을 사실 자주 가지는 못하니까 겸사겸사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상품) 쇼핑할 겸, 어차피 장도 볼 겸, 편하게 구경할 겸….]

한 제약업체는 선수들이 홈런을 칠 때마다 사회공헌기금을 적립하는가 하면, 증권사들도 야구단을 공식 후원하며 홍보에 활용하는 등 커지는 야구 인기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양지훈,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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