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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잠기고…'물 폭탄' 대전·세종·충남서 피해 속출

무너지고 잠기고…'물 폭탄' 대전·세종·충남서 피해 속출
▲ 249㎜ 폭우에 잠긴 서산시 읍내동 도로

호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물 폭탄이 쏟아진 대전과 충남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20일)부터 오늘 오전 8시까지 내린 비는 서산 258.3㎜, 대전 정림 250.0㎜, 태안 근흥 245.0㎜, 당진 신평 211.0㎜, 천안 202.2㎜, 청양 190.5㎜, 서천 춘장대 190.0㎜, 공주 유구 188.5㎜, 홍성 187.0㎜, 세종 전의 180.0㎜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서산에는 1시간 만에 99.1㎜가 쏟아져 역대 9월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서산에 내린 221.8㎜도 역대 최대 9월 극값입니다.

오전 9시 현재 세종시 미호강 상조천교 지점과 충남 당진시 삽교천 채운교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대전 대전천 인창교 지점과 유등천 복수교 지점,금산 유등천 문암교 지점과 봉황천 제원교 지점, 삽교천 예산군 구만교·서계양교 지점과 아산시 충무교 지점, 논산 논산천 풋개다리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대전과 충남 청양·홍성·예산·공주·태안 등에는 산사태 경보가, 세종과 부여·천안·서산·당진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각각 발령됐습니다.

이 같은 폭우로 어제 오후 11시 30분과 오늘 오전 1시쯤 서산시 동문동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유실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인근 주택 거주자 4명은 지인 집이나 숙박시설로 피신했습니다.

충남에서는 이들을 포함해 5개 시·군 10가구 15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서산 동문동에서는 사방댐이 범람해 공무원들이 배수 조치에 나섰으며, 우수저류시설도 범람해 동문근린공원이 물에 잠겼습니다.

예천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들어찬 빗물이 지하 엘리베이터 통로에 쏟아지면서 엘리베이터 작동이 멈췄으며, 읍내동 저지대 도로도 물에 잠겼습니다.

인지면과 팔봉면, 지곡면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인근 농경지 일부가 물에 잠기고 마을 도로 경사면이 쓸려나가기도 했습니다.

서산에서는 주택 14곳과 상가 22곳, 도로 14곳 등 총 57건의 호우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서산시 예천동 한 아파트에 들어찬 빗물이 지하 엘리베이터 통로에 쏟아지면서 엘리베이터 작동이 멈춰 있다.

당진시 신평면 신송2리 배수장 일원과 당진천 일원 등에서 도로 침수 6건, 주택 침수 6건, 상가 침수 7건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당진시는 지난 7월 큰 수해가 났던 당진 전통시장 등에 인력 258명과 양수기 등 장비를 긴급 투입해 피해 재발을 막았습니다.

태안에서는 어제부터 캠핑장과 펜션 마당 침수 등 22건의 피해가 접수됐고, 서천에서는 도로 4개 구간이 통제 중입니다.

세종에서는 남청주나들목 방향 부강터널을 비롯한 도로 배수불량 및 물고임 10건, 가로수 넘어짐 2건, 토사유출 2건과 상점 침수 1건 등 피해가 났습니다.

천안시 입장면에서는 가로수와 전신주가 넘어졌고, 아산에서는 3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대전시 대전천 하상도로 양방향, 공주시 우성면 평목교 인근 가교, 계룡시 두계천 세월교 전 구간, 논산시 지밧지하차도와 덕지지하차도, 청양군 청양읍 백세공원 및 둔치주차장 등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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