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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가을은 언제?…주말까지 비 오고 폭염 꺾인다

<앵커>

닷새 연휴의 마지막 날인 오늘(18일)까지도 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전국 곳곳이 9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는데, 그래도 모레부터는 비가 내리면서 더위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정혜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고향을 뒤로하고 귀경하려는 사람들로 공항은 붐볐습니다.

[송중재/제주 시민 : 하루하루가 번개처럼 지나가 버려서 정말 많이 아쉽습니다.]

미리 돌아온 시민들은 물놀이장으로 몰렸고, 다리 밑 그늘에도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김민주/서울 마포구 : 가을인 것 치고 엄청 덥고 그래서 물놀이하기 딱 좋은 날씨인 것 같아요.]

[최유미/서울 마포구 : 계속 폭염주의보라 집에서 에어컨 안 틀고 못 지낼 것 같고, 한여름 같아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들었습니다.

전국 183개 기상특보 구역 중 90%가 넘는 166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의 경우, 역대 가장 늦은 폭염 경보인데, 오늘 낮 최고기온은 지난 30년간 평균보다 7.4도나 높았습니다.

경남 양산 37.2도 등 남부지방 곳곳도 9월 역대 최고 기온을 보였습니다.

제주에는 72일째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예년보다 빠른 9월 중순에 찾아온 추석이라 여름 열기가 가시지 않은 데다, 중국 쪽으로 향한 태풍 버빙카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바람이 한반도로 밀려든 게 이유입니다.

[윤익상/기상청 예보관 :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는 따뜻한 고기압이, 하층으로는 동쪽의 고기압, 남쪽으로는 저기압이 위치하면서 그사이에 남동풍으로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더위는 내일까지 계속된 뒤 모레 들어 전국 대부분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겠습니다.

주말까지 비가 계속된 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강명철 JIBS,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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