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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골프장서 '탕!', 또 암살 시도…용의자는 58세 남성

<앵커>

미국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두 번째 암살 시도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 50대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15일 오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골프장 근처에서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AK 47 계열의 소총을 든 남성이 골프장 울타리에서 발견되자 경호팀이 발포했고, 용의자는 소총을 버리고 차량으로 도주했지만, 곧 체포됐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 근처에서 총격이 있었지만 무사하다고 밝혔고, 비밀경호국도 트럼프가 안전한 상태라고 확인했습니다.

[라파엘 바로스/비밀경호국 요원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요일 오후 2시 직전 웨스트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발생한 경호 사건 이후 안전하고 무사합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암살 시도로 보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로, 하와이 출신 58세 남성이라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라우스는 자신의 SNS에 지난 2016년에 트럼프에 투표했지만 크게 실망했다는 글을 올렸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는 사실에 안도했다고 밝히고, 안전 보장을 위한 모든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야외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오른쪽 귀를 다쳤고, 이후 방탄유리 등 한층 강화된 경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사건이 초박빙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질지도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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